
“6개월전에 준비… 오래된 꿈”
이른 아침부터 롯데월드타워를 맨손으로 오르던 영국인 조지 킹 톰슨(24·사진) 씨가 경찰에 붙잡혔다. 그는 2019년에도 런던에서 가장 높은 72층 건물 ‘더 샤드’를 무단으로 오르다가 체포된 전력이 있는 초고층 건물 전문 등반 유튜버다. 톰슨 씨는 오랜 숙원이었던 롯데월드타워 외벽을 맨손으로 오른 후 옥상에서 다이빙에 도전할 목적으로 등반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12일 송파경찰서는 이날 오전 9시 2분쯤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를 무단으로 등반하던 톰슨 씨를 건조물 침입 등의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고 밝혔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롯데타워에 올라 비행하는 게 오랜 꿈이었다”며 “6개월 전부터 계획을 세웠고, 3일 전 입국해 인근에서 노숙하며 준비했다”고 진술했다.
이날 오전 7시 51분쯤 “한 외국인이 맨몸으로 외벽을 등반하고 있다”는 롯데월드타워 측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소방과 연계해 73층에서 휴식을 취하던 톰슨 씨를 구조 후 체포했다. 그는 현재 약간의 탈진 증상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수한 기자 haniha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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