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동산플랫폼 조사 결과

“내집 마련” 47.4%로 가장 많아
서울 아파트 전세매물 28.3% 감소


부동산 수요자 10명 중 7명은 올해 하반기에서 내년 상반기 사이에 집을 살 계획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하반기에 역전세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수도권 아파트 전세 매물은 올해 들어 매달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빌라·다가구 등의 전세는 여전히 수요 침체에 빠져 있어 하반기 부동산 시장이 혼조세를 보일 전망이다.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직방은 지난 5월 17∼31일 자사 플랫폼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1056명 중 68.7%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에 주택을 매입할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직방의 지난해 11월 조사 때보다 8.5%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주택을 매입하려는 이유로는 ‘전·월세에서 자가로 내 집 마련’이 47.4%로 가장 많았다. △거주 지역 이동(18.2%) △면적 확대·축소 이동(12.6%) △시세 차익 등 투자 목적(9.7%) △거주 구성원 변경으로 합가·분가 등(6.6%) △임대 수입 목적(2.2%) 등 순으로 조사됐다.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의 전세 매물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서울의 아파트 전세 매물 건수는 6개월 사이 4만8159건에서 3만4558건으로 28.3% 감소했다. 경기 지역은 5만7246건에서 4만1801건으로 27.0% 줄었다. 최근 한 달 사이에도 서울은 12.7%, 경기는 12.6%씩 전세 매물이 감소했다. 부동산 대출 금리가 하락하고 지난해 말~올해 초 전세 시세의 큰 폭 하락으로 아파트 전세 수요가 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빌라·다가구 등 비아파트 시장 전세 수요는 회생 기미가 없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4월 서울 전체 거래량은 4295건으로 전년 동월(8452건) 대비 반 토막 났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연구위원은 “아파트보다는 다세대, 다가구, 빌라 등의 역전세난은 좀처럼 풀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주·김성훈 기자
김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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