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김남석 특파원 namdol@munhwa.com

미국 연방교도소에서 무기징역형을 선고받고 수감 중 숨진 채 발견된 ‘유나바머’(Unabomber) 시어도어 카진스키(81)의 사인이 극단적 선택으로 추정되고 있다. 어린 시절 세기의 천재 수학자로 주목받던 그는 돌연 세상을 등진 후 대학·기업·항공사 고위인사들에게 소포폭탄을 보내 26명의 사상자를 낸 희대의 테러범으로 생을 마감했다.

11일(현지시간) CNN·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카진스키가 수감 중이던 노스캐롤라이나주 연방교도소 관계자들은 카진스키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으며 공식 사인 규명을 위한 조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1998년 1월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25년째 복역 중이던 그는 전날 교도소 감방에서 의식불명 상태로 발견돼 의료시설로 옮겨졌으나 곧 숨졌다.
김남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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