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서 세 번째 1위를 기록한 보이그룹 스트레이 키즈. 리노, 아이엔, 현진, 승민, 한, 창빈, 필릭스, 방찬(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서 세 번째 1위를 기록한 보이그룹 스트레이 키즈. 리노, 아이엔, 현진, 승민, 한, 창빈, 필릭스, 방찬(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 정규 3집 ‘★★★★★’ 쾌거… BTS이후 K-팝그룹으론 처음

앨범 수록곡 직접 프로듀싱
대부분 가사를 한국어로 써

BTS 데뷔 10년 감사 인사
“방탄노년단까지 가봅시다”


보이그룹 스트레이 키즈가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서 세 번째 정상에 올랐다. K-팝 그룹이 해당 차트에서 3회 이상 1위를 차지한 건 방탄소년단(BTS) 이후 최초다. 13일 데뷔 10주년을 맞는 BTS에서 후배 그룹으로 K-팝 시장이 질서 있게 선순환하고 있는 셈이다.

빌보드는 11일(현지시간) 차트 예고 기사를 통해 스트레이 키즈의 정규 3집 ‘★★★★★’(파이브스타)가 1위로 진입했다고 밝혔다. 테일러 스위프트와 모건 월렌 등 쟁쟁한 뮤지션과의 경쟁에서 일군 성과라 더욱 값지다.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는 “스트레이 키즈가 지난해 ‘오디너리’(ODDINARY)와 ‘맥시던트’(MAXIDENT)에 이어 세 번째로 빌보드 200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스트레이 키즈의 빌보드 정복은 두 가지 측면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이들은 대부분의 앨범 수록곡을 직접 프로듀싱한다. ‘파이브스타’를 제작하며 멤버 방찬, 창빈, 한이 직접 만든 타이틀곡 ‘특’을 비롯해 ‘위인전’ ‘아이템’ ‘슈퍼볼’ ‘탑라인’ 등 12곡, 전곡에 참여했다. 기존 K-팝 그룹보다 싱어송라이터 역량이 강화됐다는 뜻이다. 이는 프로듀싱 능력을 높이 평가하는 미국 그래미어워즈에 한 발 더 가까이 다가섰다고 해석할 수 있다.

또한 스트레이 키즈는 대부분의 가사를 한국어로 쓴다. 앞서 빌보드 정상에 오른 일부 K-팝 그룹의 노래에 영어 가사를 붙였던 것과는 다른 행보다. 빌보드 역시 이 부분에 초점을 맞추며 “일부 영어 가사도 있지만 ‘파이브스타’ 대부분 한국어로 돼 있다”면서 “그동안 1위를 기록한 앨범 가운데 열아홉 번째 비(非)영어 작품이고, 올해를 기준으로 보면 카롤 G와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앨범에 이어 세 번째”라고 설명했다.

한편 스트레이 키즈에 앞서 K-팝 그룹의 빌보드 정복이라는 신기원을 연 BTS는 13일 데뷔 10주년을 맞는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각 멤버들은 11일 SNS를 통해 소감을 전했다. 슈가는 “10년간 함께해 준 아미(공식 팬덤) 여러분 정말 감사하고 수고 많으셨다. 우리 함께 방탄노년단까지 가봅시다”라고 말했다. 리더 RM은 “차곡차곡 쌓인 흑역사들 보며 참 행복했고, 기억은 때론 참 중요하고 좋은 거 같다. 앞으로 어떤 매체에서든 이런 좋은 기억들을 바라며 같이 걸어가자”고 당부했다. 현재 군복무 중인 진과 제이홉도 각각 “10년이고 100년이고 항상 함께하자. 아미가 있어 제 인생이 참 행복하다” “여러분과의 추억이 가장 많고 의미 있는 소통 창구가 벌써 10년이라니 믿겨지지 않는다. 꾸준하게 관심과 사랑 주셔서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여러분들의 곁을 맴돌며 좋은 일상들을 공유하겠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BTS는 10주년을 기념해 지난달 31일부터 오는 17일까지 ‘BTS 10th 애니버서리 페스타’를 진행한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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