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가치와 경쟁력을 지닌 대학만이 살아남을 것입니다. 지금이야말로 대학이 혁신으로 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 생각합니다.”
지역소멸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로 수도권과 비교하면 입시 경쟁률이 취약한 지방대학은 입학 정원을 채우지 못해 폐교 위기에 직면했다. 올해 정시모집에서 14개 지방대 26개 학과는 지원자가 한 명도 없었던 게 지방대학의 현주소다.
곽호상(사진) 금오공대 총장은 13일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저출산과 수도권 쏠림으로 인해 비수도권 대학의 학생 충원 위기가 본격화되고 있지만 길게 보면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특단의 대책이 없다면 공립과 사립을 막론하고 비수도권 대학부터 설 자리를 잃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지역소멸을 극복하는 데 있어 청년 인구와 고급 인력이 모여있는 대학의 기능과 역할을 강조한 것이다. 곽 총장은 “지역과 대학이 운명공동체라는 관점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지역의 지속 가능한 생태계에서 없어서 안 되는 역할을 찾고 책임지는 것이 지역과 대학이 함께 사는 길이다”라고 말했다. 최근 금오공대는 지역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해 구미시와 업무협약을 맺고 신산업 창출에 맞는 글로벌 인재육성에 주력하고 있다.
곽 총장은 “지금의 금오공대는 지역산업을 위한 교육과 연구 대전환을 통해 세계적인 대학으로 도약하는 새로운 도전을 진행하고 있다”며 “구미시가 과거 내륙 최대의 수출전진 기지로서의 명성을 되찾게 힘을 보태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