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찰, 朴·郭 ‘유사 구조’로 판단
화천대유로부터 11억 받은 딸
약속된 50억 중 일부로 의심
박영수 인척 “박영수와 함께
김만배로부터 50억 수수 논의”
검찰 ‘천화동인 7호’ 압수수색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의 로비 대상인 이른바 ‘50억 클럽’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박영수 전 특별검사가 화천대유에서 일한 딸의 퇴직금 형태로 50억 원을 받으려고 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검찰은 박 전 특검의 인척인 대장동 분양대행업자로부터도 “김 씨로부터 50억 원을 받는 방안을 박 전 특검과 논의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13일 문화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엄희준)는 화천대유에서 근무했던 박 전 특검 딸이 2019~2021년에 다섯 차례 걸쳐 대여금 명목으로 지급 받은 11억 원이 박 전 특검 몫 50억 원의 일부라고 의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팀은 박 전 특검 딸이 퇴직할 때 50억 원에서 11억 원을 제외한 금액을 지급하려고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이 아들 퇴직금 명목으로 50억 원을 수령한 것과 비슷한 수법이라는 것이다.
검찰은 또 최근 박 전 특검 인척이자 대장동 분양대행업자 이모 씨로부터 “2020년 하반기쯤 박 전 특검이 김 씨로부터 약속받은 50억 원을 대신 받는 방안을 논의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다. 이 씨는 또 “박 전 특검이 허락해 김 씨한테 내게 50억 원을 줄 것을 요청했지만 김 씨는 거절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내용은 이 씨와 대장동 일당과의 녹취록에 담겼는데, 최근 조사에서 이를 인정했다는 것이다.
검찰은 박 전 특검이 우리금융지주 이사회 의장으로 재직하던 2014년 11월 우리은행이 대장동 사업 컨소시엄에 참여하게 해 주는 대가로 부동산 200억 원을 받기로 했지만, 컨소시엄 참여가 무산되고 여신의향서 제출에 그치자 대가가 50억 원으로 축소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씨의 진술은 대장동 개발이 완료된 뒤 박 전 특검이 약속받은 돈을 받으려고 시도한 정황을 뒷받침한다.
수사팀은 이르면 이번 주 중 박 전 특검을 소환해 관련 내용을 조사할 방침이다. 그러나 박 전 특검 측은 “대장동 일당과 어떠한 청탁도 오간 적이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 강백신)는 이날 화천대유 관계사 천화동인 7호 소유주 배모 씨의 주거지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검찰은 배 씨의 범죄수익은닉 혐의를 포착했다. 김 씨와 같이 언론인 출신인 배 씨는 대장동 배당금 120억 원을 받아 부산 기장군에 2층 건물을 사들인 인물이다.
염유섭·김무연 기자
화천대유로부터 11억 받은 딸
약속된 50억 중 일부로 의심
박영수 인척 “박영수와 함께
김만배로부터 50억 수수 논의”
검찰 ‘천화동인 7호’ 압수수색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의 로비 대상인 이른바 ‘50억 클럽’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박영수 전 특별검사가 화천대유에서 일한 딸의 퇴직금 형태로 50억 원을 받으려고 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검찰은 박 전 특검의 인척인 대장동 분양대행업자로부터도 “김 씨로부터 50억 원을 받는 방안을 박 전 특검과 논의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13일 문화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엄희준)는 화천대유에서 근무했던 박 전 특검 딸이 2019~2021년에 다섯 차례 걸쳐 대여금 명목으로 지급 받은 11억 원이 박 전 특검 몫 50억 원의 일부라고 의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팀은 박 전 특검 딸이 퇴직할 때 50억 원에서 11억 원을 제외한 금액을 지급하려고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이 아들 퇴직금 명목으로 50억 원을 수령한 것과 비슷한 수법이라는 것이다.
검찰은 또 최근 박 전 특검 인척이자 대장동 분양대행업자 이모 씨로부터 “2020년 하반기쯤 박 전 특검이 김 씨로부터 약속받은 50억 원을 대신 받는 방안을 논의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다. 이 씨는 또 “박 전 특검이 허락해 김 씨한테 내게 50억 원을 줄 것을 요청했지만 김 씨는 거절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내용은 이 씨와 대장동 일당과의 녹취록에 담겼는데, 최근 조사에서 이를 인정했다는 것이다.
검찰은 박 전 특검이 우리금융지주 이사회 의장으로 재직하던 2014년 11월 우리은행이 대장동 사업 컨소시엄에 참여하게 해 주는 대가로 부동산 200억 원을 받기로 했지만, 컨소시엄 참여가 무산되고 여신의향서 제출에 그치자 대가가 50억 원으로 축소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씨의 진술은 대장동 개발이 완료된 뒤 박 전 특검이 약속받은 돈을 받으려고 시도한 정황을 뒷받침한다.
수사팀은 이르면 이번 주 중 박 전 특검을 소환해 관련 내용을 조사할 방침이다. 그러나 박 전 특검 측은 “대장동 일당과 어떠한 청탁도 오간 적이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 강백신)는 이날 화천대유 관계사 천화동인 7호 소유주 배모 씨의 주거지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검찰은 배 씨의 범죄수익은닉 혐의를 포착했다. 김 씨와 같이 언론인 출신인 배 씨는 대장동 배당금 120억 원을 받아 부산 기장군에 2층 건물을 사들인 인물이다.
염유섭·김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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