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평양과 카리브해를 연결하는 파나마 운하가 최근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는 가운데 이 운하에 물을 공급하는 호수가 올해 역대 최저 수위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 CNN방송은 13일(현지시간) 파나마 운하의 전례 없는 가뭄 현상이 엘니뇨 현상으로 더 심해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세계 교역량 4∼5%를 책임지고 있는 파나마 운하는 인근 가툰 호수의 물을 끌어와 선박을 이동시킨다. 그런데 가뭄으로 가툰 호수의 수위가 떨어지고 이후 사상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가뭄이 계속되자 파나마운하청은 최근 흘수(물속에 잠긴 선체 깊이) 연속 제한 조처를 내리기로 했다. 흘수 제한이 시행되면 배를 덜 가라앉혀야 하므로 해운업계는 컨테이너 선적량을 줄이거나 화물 운송 비용을 인상하는 등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황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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