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라 몬토야가 숨을 편하게 쉴 수 있도록 가족들이 돕고 있다. 에콰도르 커뮤니케이션 트위터 캡처
벨라 몬토야가 숨을 편하게 쉴 수 있도록 가족들이 돕고 있다. 에콰도르 커뮤니케이션 트위터 캡처


에콰도르에서 사망선고를 받은 70대 여성이 장례식을 앞두고 관을 열자 살아 돌아온 사건이 발생했다.

13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에콰도르 지난 9일 바바호요의 한 병원에서 76세 벨라 몬토야가 뇌졸중 의심 증상으로 사망했다. 그는 관에 안치돼 장례식장으로 옮겨졌다. 지인들이 모여 장례식을 앞두고 철야 기도회를 하며 조문했다. 약 5시간 후 옷을 갈아 입히기 위해 관을 열자 갑자기 벨라 몬토야가 숨을 헐떡이기 시작했다.

그의 아들은 “어머니는 왼손을 움직이기 시작했고, 눈을 뜨고 입을 벌리기 시작했으며, 숨을 쉬기 위해 몸부림쳤다”고 AP통신에 전했다. 잠시 후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가 몬토야를 병원으로 다시 이송했다. 몬토야의 아들은 “엄마는 산소를 공급받고 있다. 심장은 안정됐다. 의사가 엄마의 손을 꼬집자 엄마가 반응을 보였다. 좋은 일이라고 한다”고 말했다.



구급대원들이 벨라 몬토야를 관에서 꺼내 들 것에 옮겨 이송을 준비하고 있다. 에콰도르 커뮤니케이션 트위터 캡처
구급대원들이 벨라 몬토야를 관에서 꺼내 들 것에 옮겨 이송을 준비하고 있다. 에콰도르 커뮤니케이션 트위터 캡처


에콰도르 보건부는 이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 몬토야는 이날 오전 9시쯤 병원으로 이송돼 정오 무렵 사망선고를 받았다. 보건부는 그가 소생 반응을 보이지 않아 당직 의사가 사망 선고를 했다고 밝혔다.

지난 2월에는 미국 뉴욕의 한 장례식장에서 82세 여성이 숨을 쉬며 회복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조성진 기자
조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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