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SNS를 통해 공개된 영상에서 우크라이나가 탈환했다고 주장한 도네츠크주 마키이우카 마을에서 우크라이나군이 진격하는 모습이 보이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13일 SNS를 통해 공개된 영상에서 우크라이나가 탈환했다고 주장한 도네츠크주 마키이우카 마을에서 우크라이나군이 진격하는 모습이 보이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러 "한국·이스라엘 재고도 곧 소진”
이란제 드론 생산 통해 재반격 노려

미, 장갑차 등 손실 보전키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3일 “우크라이나가 반격 과정에서 서방 지원 장비 최대 30%를 잃었다”며 우크라이나의 대반격 성과 주장을 부인했다. 드론 생산 시설을 세워 한 달 150대 생산을 목표로 내거는 등 또 다른 대공세를 준비하는 모양새다. 이에 미국은 3억2500만 달러(약 4124억 원)를 추가 지원해 우크라이나 초기 손실을 보전하기로 했다.

스푸트니크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우크라이나가 지난 4일부터 대규모 반격을 시작했다”며 “총 네 방향에서 진격하고 있지만, 어느 방향에서도 성공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크라이나가 “외국에서 지원받은 장비 중 25∼30% 정도를 손실 봤다”며 특히 탱크 160대, 장갑차 360대가 파괴됐다고 언급했다. 이어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던 서방의 무기고도 바닥났다며 “한국과 이스라엘에만 재고가 남아 있는데, 이 역시 곧 소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가 연일 탈환 성과를 과시하자 푸틴 대통령이 직접 나서 성과를 깎아내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반격에 대한 재반격도 준비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 키이우포스트에 따르면 러시아는 자국 내 이란제 드론 생산시설 건설을 준비하고 있는데, 한 달 최대 150대의 ‘가미카제 드론’ 생산을 계획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이와 동시에 흑해 곡물 협정 탈퇴도 검토하는 등 우크라이나와 서방을 경제적으로 압박하고 있다.

미 국방부는 이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3억2500만 달러 규모의 추가 군수지원안을 이날 발표했다. 브래들리 전투장갑차 15대와 스트라이커 장갑차 10대,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을 위한 로켓과 첨단 지대공미사일체계 나삼스(NASAMS) 탄약 등이 포함됐다.

한편 지난해 노르트스트림 가스관 파괴와 관련, 미 중앙정보국(CIA)이 같은 해 6월 우크라이나 정부에 “가스관을 공격하지 말라”고 경고했다고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김현아 기자 kimhaha@munhwa.com
김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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