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맙습니다 - ‘곶자왈사람들’

아름다운가게는 지속가능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설립 초기부터 매년 ‘아름다운 희망나누기’라는 사업을 통해 소외계층을 돕고 전국 단위의 공익단체를 발굴해 그들의 활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제주의 ‘곶자왈사람들’은 올해 아름다운가게의 아름다운 희망나누기 단체로 선정된 곳입니다. 단체명 그대로 제주의 곶자왈을 지키는 환경단체입니다.

곶자왈은 제주도 면적의 5%에 불과하지만 제주 생태계의 허파로 불릴 정도로 사시사철 상록수가 한겨울에도 푸른 숲을 이루며 기후변화의 원인이 되는 이산화탄소를 지우고 있습니다. 함몰지, 궤, 풍혈지와 같은 곶자왈의 특이한 지형은 일정한 습도와 온도를 유지하는 미기후 특성이 있어, 기후변화로 살 곳을 잃어가는 북방계 식물들에게 소중한 서식지이자 피난처가 되어주고 있습니다. 이렇듯 제주의 미래 환경 보전을 위해 중요한 환경적 가치를 갖고 있지만 현재 곶자왈은 각종 개발사업으로 전체 면적의 32%가 사라지고, 남은 면적마저 현행법상 보호받지 못해 위태로운 상황입니다.

곶자왈사람들은 약 20년간 몇 안 되는 상근 활동가와 시민 자원봉사자들의 힘만으로 곶자왈 보존을 위해 힘써왔습니다. 적은 인력이지만 지속적인 국민신탁운동을 전개해 시민들의 기부를 통해 십시일반 곶자왈 매입기금을 모아, 화순곶자왈과 청수곶자왈의 사유지인 곶자왈 일부를 매입했고, 특수법인 자연환경국민신탁에 기탁함으로써 개발의 위험으로부터 곶자왈을 지킬 수 있었습니다. 그 밖에도 2020년 곶자왈 내 법정보호식물을 기록하는 작업을 통해 제주고사리삼 서식지 100여 곳을 생태계 등급에 반영해 현행법상 보호받을 수 있는 곶자왈의 면적을 늘리는 성과를 달성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성과를 내기까지 어려운 순간도 있었습니다. 2020년 조사단을 꾸려 보호종 서식지 조사를 시작할 무렵, 전담 인력 부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곶자왈사람들의 윤지의 활동가는 이때를 기억하며 “조사단을 꾸려 여러 법정 보호종 서식지를 찾아내 기록해야 하는데 전담 인력이 너무 부족했어요. 상근 활동가는 겨우 두 명밖에 안 됐으니까요. 나머지는 모두 자원활동가셔서 조사 횟수를 늘리는 데도 한계가 있었는데, 이런 부분을 아름다운가게에서 도움을 주셨어요. 가뭄의 단비와도 같았죠”라고 말했습니다.

곶자왈사람들은 2022년 아름다운가게 희망나누기 사업을 통해 총 59회에 걸쳐 보호종 서식지 조사를 마쳤습니다. 조사를 통해 멸종위기종을 포함해 24종 2583개체를 조사했고, 이 밖에도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진행해 곶자왈 보전 운동 참여를 확산시켰습니다.

수많은 성과에도 현재 곶자왈사람들의 상근 활동가는 3명입니다. 하지만 함께하는 자원활동가들과 곶자왈을 지키기 위해 지금 이 순간에도 행동하고 있습니다. 아름다운가게는 곶자왈사람들과 같은 지역의 공익단체들이 힘을 잃지 않고 단단히 나갈 수 있도록, 그럼으로 지속가능한 지역사회가 될 수 있도록 든든한 파트너가 돼주고 있습니다. 이 밑바탕에는 지역사회를 지키기 위해 활동하는 단체들의 노력이 있었습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묵묵히 ‘지킴이’가 돼준 곶자왈사람들과 많은 지역의 공익단체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곶자왈사람들의 윤지의 활동가의 말을 끝으로 마지막 메시지를 전합니다. “지금 이 글을 읽는 모든 분이 주변 지인에게 곶자왈에 대해 알리는 것만으로도 곶자왈 보전의 첫걸음이 될 것입니다.”

아름다운가게 활동가 유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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