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연합뉴스


동결 후 회견서 "연내 인하는 없다" 못 박아
"연말까지 인플레 상당 진전 기대…고착화 용인못해"
"물가상승률 2%로 되돌리는 과정 갈 길 멀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14일(현지 시간) "거의 모든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위원들이 물가상승률을 2%로 낮추려면 올해 중 추가 금리 인상이 적절할 것 같다는 견해를 보였다"고 전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한 뒤 기자회견을 통해 "인플레이션 압력이 계속 높은 상태"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같은 언급은 이날 동결이 통화긴축 정책의 종료를 알리는 게 아닌, 향후 금리 인상의 재개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명한 신호를 준 것으로 해석된다. 연준이 이날 공개한 새 점도표(FOMC 위원들의 향후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도표)에 따르면 연내 두 차례 추가 인상이 예상된다.

이와 관련, 파월 의장은 새로 제시된 연말 기준금리 전망치인 5.6%가 지난 3월 중소 지역 은행들의 위기 발생 전에 예상되던 수준과 대체로 비슷하다고 지적했다.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선 "물가상승률이 상당히 많이 내려가는 시기에 금리를 인하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며 "두어 해가 걸릴 수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위원회에서 올해 금리 인하를 예상하는 사람은 한 명도 없고, 나도 전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못 박았다. 이처럼 금리 전망과 관련해 매파(통화 긴축 선호)적 발언을 쏟아낸 것은 인플레이션 위험이 여전하다는 판단 때문으로 풀이된다.

파월 의장은 "작년 중반 이후 물가상승률이 어느 정도 완화됐다. 연말까지는 인플레이션과 관련해 상당한 진전을 기대한다"면서도 "인플레이션 압력이 계속 고조된 상태다. 물가상승률을 2%로 되돌리는 과정은 갈 길이 멀다"고 했다. 7월 기준금리 인상 여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면서 다음 달 FOMC 정례회의 현장에서 최종 결정이 내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곽선미 기자
곽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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