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 내일 페루와 평가전
박지수·정승현·김주성·박규현
처음으로 승선…진가 보여줘야
김민재 군사훈련·김영권은 부상
‘클린스만호’가 3개월 만에 다시 뭉쳤다.
올해 2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대표팀 부임 이후 두 번째 소집. 지난 12일 부산에서 소집한 대표팀은 오는 16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페루, 2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엘살바도르와 평가전을 치른다.
그런데 이번 축구대표팀엔 큰 변화가 있다. 중앙 수비가 통째로 바뀐 것이다. 3월 소집에선 대표팀 센터백은 김민재(SSC 나폴리)와 김영권(울산 현대)의 주전 체제에 권경원(감바 오사카)과 조유민(대전 하나시티즌)의 백업 체제로 구성됐다. 하지만 김민재가 기초군사훈련, 김영권(햄스트링)과 권경원(발목), 조유민(무릎)이 부상으로 소집에 응할 수 없게 됐다. 이에 클린스만 감독은 결국 한 번도 소집하지 않았던 박지수(포르티모넨세)와 김주성(FC 서울), 정승현(울산 현대), 박규현(디나모 드레스덴)을 발탁했다.
기존 멤버들의 공백 속에서 새 얼굴들이 위르겐 클린스만 대표팀 감독에게 눈도장을 찍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번 평가전 기간엔 박지수의 중용이 예상된다. 박지수는 클린스만 감독과 첫 만남이지만 대표팀 경험에선 다른 경쟁자들에 비해 확실한 우위에 있기 때문. 박지수는 지금까지 A매치 14경기에 출전했다. 뒤를 이어 정승현이 11경기, 김주성이 1경기, 박규현은 첫 소집이다. 물론 기량도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에서 활동 중이며, 187㎝의 건장한 체격을 갖춘 박지수가 가장 앞서 있다는 평가다.
결국 박지수의 파트너를 놓고 정승현과 김주성, 박규현이 경쟁하는 양상이다. 경험만 놓고 본다면 A매치에서 11경기를 뛴 정승현이 경쟁에서 앞서는 상황. 하지만 ‘조합’도 고려해야 한다. 통상 2명의 센터백 조합은 왼발잡이와 오른발잡이로 꾸린다. 박지수와 정승현은 오른발잡이. 김주성과 박규현은 왼발을 주로 쓴다. 따라서 클린스만 감독은 이번 소집 기간 대표팀 경험이 거의 없는 김주성과 박규현을 지속해서 경쟁시킬 것으로 보인다.
클린스만 감독은 15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예상하지 못한 변화가 많다. 이런 변화에서 기회가 찾아온다고 생각한다.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이 증명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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