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열린 제1연평해전 전승 24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해군2함대 장병들이 경기 평택시 해군2함대 사령부 내 제1연평해전 전승비 앞에서 경례하고 있다. 연합뉴스
15일 열린 제1연평해전 전승 24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해군2함대 장병들이 경기 평택시 해군2함대 사령부 내 제1연평해전 전승비 앞에서 경례하고 있다. 연합뉴스


■ 확장억제 ‘정례적 가시성’ 제고

한미 ‘워싱턴선언’ 이행 일환
22일까지 연합 특수전 훈련
국방부 “압도적인 대응 태세”
미국 전략폭격기 4대 괌 재전개도


김유진 기자, 워싱턴=김남석 특파원

미국 해군의 오하이오급 핵추진순항미사일잠수함(SSGN)인 미시간함이 16일 부산 작전기지에 입항해 우리 해군과 연합특수전훈련에 돌입한다. SSGN이 한반도에 기항해 훈련하는 것은 2017년 10월 이후 6년여 만으로 지난 4월 도출된 한·미 워싱턴선언의 이행 일환이다. 미국은 최근 괌에 핵폭탄 투하가 가능한 B-52H 전략폭격기 4대를 두 달 만에 재전개한 것으로도 나타나 한국에 대한 확장억제 강화 의지를 피력했다.

이날 국방부에 따르면, 한·미는 미국 SSGN이 입항한 계기에 양국 해군의 연합특수전훈련을 오는 22일까지 실시하고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는 특수전 수행능력과 상호운용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번에 입항한 미시간함은 특수 통신체계와 은밀기동능력을 기반으로 하는 기습타격 능력과 특수전 작전능력을 갖춘 미국 해군의 대표 전력으로 꼽힌다. 길이 170.6m, 너비 12.8m, 수준배수량 1만8000t급 이상으로 세계에서 가장 큰 잠수함 중 하나다. 사정거리가 2500㎞에 달하는 150여 발의 토마호크 미사일로 무장 가능하며 특수전 요원을 태워 특수작전임무도 수행할 수 있다. 미시간함은 당초 지난 1982년 오하이오급 핵추진탄도미사일잠수함(SSBN)으로 취역했다가 2007년에 SSGN으로 개조된 4척의 핵추진 잠수함 중 하나다.

김명수 해군작전사령관(중장)은 “미국 SSGN의 방한은 올해 4월 워싱턴선언에 담긴 미국 전략자산의 정례적 가시성(the Regular Visibility)을 제고한다는 합의사항을 실질적으로 이행하기 위한 것이며 ‘힘에 의한 평화’를 구현하고자 하는 한·미 동맹의 압도적인 능력과 태세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15일(현지시간) 미군 태평양공군사령부는 노스다코타주 미노트 공군기지의 제23 폭격비행대대 소속 B-52H 스트래토포트리스 전략폭격기 4대가 폭격기기동부대(BTF) 임무 수행을 위해 14일 괌 앤더슨 공군기지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B-52H는 B-1, B-2와 함께 미국의 3대 전략폭격기로 사거리 200㎞의 공대지 핵미사일 등을 탑재해 북한 정권의 핵심 시설을 타격할 수 있다. 특히 이번 B-52H 전개는 지난 3월 말 B-52H 4대가 괌에 전개돼 한 달간 한국 등과 연합훈련을 하고 복귀한 지 약 두 달 만에 다시 이뤄진 데다 괌 도착 직후 공개돼 주목된다. 전보다 훨씬 잦은 한반도 주변 전략자산 전개는 한국에 대한 확장억제 약속을 실질적으로 강화하겠다는 한·미 간 합의 이행으로 풀이된다.

■용어설명

◇공격핵추진잠수함(SSN) = 원자력으로 추진되는 잠수함을 말한다. 핵추진순항미사일잠수함(SSGN)은 원자력으로 추진하면서 핵미사일이 아닌 유도미사일을 탑재한 잠수함을 뜻하며 16일 부산에 입항한 미 해군의 오하이오급 미시간함 등이 해당된다. 핵추진탄도미사일잠수함(SSBN)은 원자력으로 추진하는 점은 SSGN과 같지만 핵탄두를 탑재한 잠수함을 의미하고 오하이오급 메인함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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