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1.26%·S&P500 1.22%↑
AI열풍 가속… MS 3.2% 급등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연내 2차례 추가 금리인상을 시사했지만, 투자자들은 ‘통화긴축 종료’에 근접했다는 데 베팅하는 분위기다. 뉴욕증시는 되레 상승세를 탔고, 유럽중앙은행(ECB)의 기준금리 인상 등 영향으로 달러화 약세 추이는 급물살을 탔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28.73포인트(1.26%) 뛴 34408.0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53.25포인트(1.22%) 오른 4425.84,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6.34포인트(1.15%) 오른 13782.82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다우존스 마켓데이터에 따르면 S&P500 지수는 6거래일 연속 올라 지난 2021년 11월 8일 이후 최장기 상승 기록을 썼다. S&P500 지수는 지난해 10월 전저점에서 23% 올라 약세장에서 탈출했고, 나스닥 지수는 올해 들어서만 30% 이상 급등했다. 다우 지수도 이날 연중 최고점을 경신했다.

Fed의 금리인상이 종착점에 가까워졌다고 판단한 투자자들이 증시를 밀어 올린 원동력이 됐다고 CNBC는 분석했다. 인공지능(AI) 열풍은 여전히 뉴욕증시의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대표적인 AI 수혜주 중 하나인 마이크로소프트(MS)는 3.2% 급등해 사상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웠고, 오라클(3.5%)과 메타플랫폼(3.1%)도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간밤 유럽중앙은행(ECB)은 8연속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하며 달러화 약세를 부채질했다. ECB는 기준금리를 3.75%에서 4%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200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7월에도 기준금리를 다시 인상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면서 “우리는 쉬어갈 생각이 없다”고 말하면서 추가 금리인상을 시사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이날 102.089로 전일 종가(102.152)보다 0.063포인트 내렸다. 원·달러 환율도 달러 약세 영향으로 내림세를 나타냈다. 16일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9.0원 낮은 1271.5원으로 개장한 뒤 1270원 안팎을 등락했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15.03포인트(0.58%) 높은 2623.57로 개장해 강보합세를 보였다.

이관범 기자 frog7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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