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레이크시티 아이파크’ 투시도. HDC현대산업개발 제공
‘춘천 레이크시티 아이파크’ 투시도. HDC현대산업개발 제공


3년간 분양물량 1000여 가구 그쳤던 지역들, 신규 분양 나오자 경쟁률 치솟아
신규 분양이 곧 프리미엄?…분양권·입주권 가격도 많이 올라



최근 수년간 아파트 신규 분양이 적었던 지역들이 부동산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새 아파트 청약 경쟁률이 수십대 1에 달했거나, 분양권·입주권에 수천만 원대 ‘프리미엄’이 붙었다는 것. 분양업계에서는 그간 공급 부족으로 인해 억눌렸던 수요가 폭발적으로 분출된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17일 부동산 정보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이런 현상은 특히 최근 3년(2020∼2022년) 동안 분양물량(아파트 총 가구 수 기준)이 1000여 가구에 불과했던 지역을 중심으로 두드러졌다.

지난 3년간 분양물량이 1279가구 공급됐던 강원 춘천시에서는 최근 분양 단지인 ‘춘천 삼부르네상스 더테라스’가 평균 46.59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경기 구리시도 3년간 분양물량이 940가구에 그쳤던 탓에 최근 분양단지였던 ‘힐스테이트 구리역’이 평균 14.9대 1의 청약 경쟁률을 나타냈다.

분양물량이 적은 지역은 분양권과 입주권 프리미엄도 높은 수준이다. 3년간 분양물량이 1055가구인 경기 용인시 기흥구의 경우 ‘기흥 푸르지오 포레피스’ 전용면적 84.85㎡ 분양권이 지난달 5억9386만 원(30층)에 거래됐다. 최초 분양가(5억270만 원)보다 9116만 원 올랐다.

서울 마포구 ‘마포 더 클래시(지난 1월 입주)’ 전용면적 59.97㎡ 입주권은 지난달 13억3000만 원(14층)에 거래됐다. 지난 4월 같은 면적, 비슷한 층에서 거래된 입주권(11층·12억3000만 원)보다도 한 달 사이에 1억 원이 붙었다. 마포구는 3년간 분양물량이 1419가구였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새 아파트 분양이 적었던 지역에서는 갈아타기를 원하는 지역민, 희소성에 따른 시세차익을 노리는 투자자가 동시에 몰리기 때문에 환금성이 좋고 시세 상승 폭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이달과 다음 달에도 새 아파트 분양이 적었던 지역에서 신규 분양 물량이 나온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이달 중 춘천에서 ‘춘천 레이크시티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춘천시 삼천동 22-2번지 일대에 지하 3층∼지상 최고 32층, 7개 동, 전용면적 63∼138㎡ 총 874가구로 공급된다.

롯데건설은 이달 서울 광진구 자양동 680-63번지 일대에서 ‘구의역 롯데캐슬 이스트폴’을 분양한다. 지하 7층∼지상 최고 48층, 6개 동, 전용면적 74∼138㎡, 총 1063가구 규모다. 이 중 631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지하철 2호선 구의역과 가깝다. 대우건설도 이달 관악구에서 ‘서울대벤처타운역 푸르지오’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신림동 316-62번지 일대에 지하 4층∼지상 최고 17층, 총 571가구로 조성된다. 경전철 신림선 서울대벤처타운역을 이용할 수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다음 달 충북 청주시에서 ‘더샵 오창프레스티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양청리 814-2번지 일대에 지하 6층∼지상 최고 49층, 전용면적 99∼127㎡, 총 644가구 규모로 들어선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다음 달 전남 목포시 용당동 1069번지 일대에 770가구 규모로 조성하는 ‘힐스테이트 목포’를 분양할 예정이다.

김성훈 기자
김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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