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해군의 오하이오급 전략핵추진순항유도탄잠수함인 미시간함(SSGN-727)이 16일 오전 부산 남구 해군작전사령부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해 터그선이 접안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해군의 오하이오급 전략핵추진순항유도탄잠수함인 미시간함(SSGN-727)이 16일 오전 부산 남구 해군작전사령부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해 터그선이 접안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에 경고 보내는 동시에 한미 방위협력 강조"


미국의 핵 추진 순항미사일 잠수함이 5년 만에 한국에 입항한 것과 관련해 미국 내 전문가들 한국에 대한 미국의 방위 공약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북한에게 경고를 보내는 동시에 한미 간 방위 협력을 강조한 조치란 설명이다.

해리 해리스 전 주한 미국 대사는 16일 미국의소리(VOA)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해군의 핵 추진 순항미사일 잠수함(SSGN)의 한국 입항과 관련 "한미동맹의 중요성과 한국 방위에 대한 미국의 공약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미국 오하이오급 핵 추진 순항미사일 잠수함(SSGN) 미시간함이 16일 한국 해군사령부가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했다. 미시간함은 사거리 2500km에 달하는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150여 발을 탑재할 수 있고 특수전 요원을 태워 적지 침투 등 특수작전 임무 수행도 가능하다.

미국 허드슨연구소의 패트릭 크로닌 아시아태평양 안보석좌 또한 VOA와 전화통화에서 "한미 동맹이 북한이 침략을 감행할 경우 투입될 수 있는 수많은 미국의 군사력의 뒷받침을 받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이 시점에서 미시간함을 배치하는 것은 ‘확신과 억제’ 양 측면에서 매우 좋은 신호"라고 말했다.

미시간함은 재래식 무기만을 갖추고 있는 핵추진잠수함 (SSGN)으로 SSBN의 한국 입항 소식은 아직 전해지지 않았다. 이에 대해 패트릭 크로닌 허드슨연구소 아시아태평양 안보석좌는 "탄도미사일이 탑재된 전략핵잠수함(SSBN)을 한반도에 전개할 경우 지리적으로 너무 가까워 한국 주변 해역에서 북한의 목표물을 타격할 수 없을 것이라는 일각의 지적도 있다"고 설명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윤석열 한국 대통령은 지난 4월 ‘워싱턴 선언’을 통해 미국 전략핵잠수함(SSBN)을 한국에 기항시켜 정례적 가시성을 높이기로 합의한바 있다. 미 해군전쟁대학의 테렌스 로리그 교수는 "한국 국민들이 미국이 ’워싱턴 선언‘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해석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북한은 미시간함을 SSBN과 같은 전략 자산으로 인식할 것이 확실하다"고 설명했다.

정철순 기자
정철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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