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5월 26일 서울 성북구 국민대에서 ‘논쟁 사회를 위한 고민’ 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5월 26일 서울 성북구 국민대에서 ‘논쟁 사회를 위한 고민’ 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준석(38) 국민의힘 전 대표의 ‘성상납 의혹’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20일 핵심 인물을 조사한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박혁수)는 이날 오후 2시 김성진(39) 아이카이스트 대표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수사팀은 김 대표를 상대로 이 전 대표에게 성상납을 했는지, 구체적인 경위 등을 물을 계획이다. 이 전 대표는 2013년 7·8월 대전 유성구에서 김 대표로부터 두 차례 성상납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별도 사건으로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김 대표는 성상납을 한 게 사실이라고 주장한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2021년 12월 관련 의혹을 폭로했다. 이 전 대표는 이를 부인하며 당시 가세연 출연진인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전 기자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이후 김 대표의 법률대리인인 강신업 변호사는 이 전 대표를 무고 혐의로 고발했다.

사건을 수사한 경찰은 의혹의 실체가 있음에도 이 전 대표가 가세연 관계자들을 고소한 것으로 결론 내리고, 지난해 10월 검찰에 무고 혐의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송치했다.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지난달 김 대표의 수행원 장모 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수사팀은 김 대표 조사를 마무리한 뒤 이 전 대표 소환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염유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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