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월만에 다시 0.1%P 내려
“더블딥 위험에 부양 미미할 듯”
베이징 = 박준우 특파원 jwrepublic@munhwa.com
중국이 사실상의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인하하며 시중 유동성 공급에 나섰다. 금리 인하를 통해 둔화하고 있는 경기 부양을 향한 의지를 내비쳤지만, 전문가들은 실제 경기부양을 가져오기엔 아직 부족하다고 전망했다.
중국 런민(人民)은행은 20일 1년 만기 LPR을 3.55%, 5년 만기 LPR을 4.20%로 각각 0.1%포인트씩 인하해 고시했다. 런민은행이 LPR을 인하한 것은 지난해 8월 이후 약 10개월 만이다. 앞서 지난 15일 LPR과 연동하는 것으로 알려진 1년 만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대출 금리를 인하해 전문가들 대다수는 이날 금리 인하를 기정 사실화해왔다.
중국의 금리 인하 결정은 리오프닝 이후 기대에 못 미치는 경기 부양 속도 때문으로 분석된다. 중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각각 전월 대비 하락했다. 소매판매와 산업생산은 전년 대비 늘었지만,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다. 16∼24세 실업률(20.8%)은 4월(20.4%)보다 떨어지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수출마저 5월 기준 전년 대비 7.5% 줄었다. 19일 골드만삭스는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6%에서 5.4%로 하향 조정했다. 골드만삭스는 “리오프닝 효과가 빠르게 사라지면서 고령화, 부동산 침체, 지방정부의 암묵적 부채 문제, 지정학적 긴장과 같은 중장기적 도전이 중국 성장 전망에서 더 큰 비중을 차지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중국의 금리 인하가 경기 부양을 하기엔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줄리언 에번스프리처드 캐피털이코노믹스 중국경제 연구원은 “대출 수요를 늘리는 방법은 금리를 인하하는 것이지만 0.1%포인트 수준의 인하는 큰 영향을 미치기에는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 루팅(陸挺) 노무라홀딩스 중국 수석이코노미스트도 “더블딥(이중침체) 위험이 증가하고 있어 금리 인하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더블딥 위험에 부양 미미할 듯”
베이징 = 박준우 특파원 jwrepublic@munhwa.com
중국이 사실상의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인하하며 시중 유동성 공급에 나섰다. 금리 인하를 통해 둔화하고 있는 경기 부양을 향한 의지를 내비쳤지만, 전문가들은 실제 경기부양을 가져오기엔 아직 부족하다고 전망했다.
중국 런민(人民)은행은 20일 1년 만기 LPR을 3.55%, 5년 만기 LPR을 4.20%로 각각 0.1%포인트씩 인하해 고시했다. 런민은행이 LPR을 인하한 것은 지난해 8월 이후 약 10개월 만이다. 앞서 지난 15일 LPR과 연동하는 것으로 알려진 1년 만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대출 금리를 인하해 전문가들 대다수는 이날 금리 인하를 기정 사실화해왔다.
중국의 금리 인하 결정은 리오프닝 이후 기대에 못 미치는 경기 부양 속도 때문으로 분석된다. 중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각각 전월 대비 하락했다. 소매판매와 산업생산은 전년 대비 늘었지만,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다. 16∼24세 실업률(20.8%)은 4월(20.4%)보다 떨어지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수출마저 5월 기준 전년 대비 7.5% 줄었다. 19일 골드만삭스는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6%에서 5.4%로 하향 조정했다. 골드만삭스는 “리오프닝 효과가 빠르게 사라지면서 고령화, 부동산 침체, 지방정부의 암묵적 부채 문제, 지정학적 긴장과 같은 중장기적 도전이 중국 성장 전망에서 더 큰 비중을 차지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중국의 금리 인하가 경기 부양을 하기엔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줄리언 에번스프리처드 캐피털이코노믹스 중국경제 연구원은 “대출 수요를 늘리는 방법은 금리를 인하하는 것이지만 0.1%포인트 수준의 인하는 큰 영향을 미치기에는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 루팅(陸挺) 노무라홀딩스 중국 수석이코노미스트도 “더블딥(이중침체) 위험이 증가하고 있어 금리 인하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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