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카자흐스탄 첫 진출… “5년내 500개점 오픈”

현지기업과 프랜차이즈 계약
내년 상반기 1호점 개점목표

편의점 CU가 국내 업계로는 처음으로 중앙아시아의 신흥시장인 카자흐스탄에 진출한다.

CU 운영사인 BGF리테일은 내년 상반기 1호점 개점을 목표로 카자흐스탄 현지 기업인 신라인(Shin-Line·대표 신 안드레이·사진 오른쪽)과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은 BGF리테일이 현지 기업에 브랜드 사용 권한 및 매장 개설권, 사업 운영권을 부여하고 로열티를 받는 방식이다. 이로써 카자흐스탄은 몽골, 말레이시아에 이어 CU가 진출한 세 번째 국가가 됐다.

신라인은 카자흐스탄의 아이스크림 시장 40%를 점유하고 있는 중앙아시아 최대의 아이스크림 업체다. 현재는 라면, 냉동식품, 유제품 등 편의점과 밀접한 상품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고 BGF리테일은 설명했다.

BGF리테일은 앞으로 5년 동안 카자흐스탄에 500개 이상의 점포를 내고, 인접 국가까지 추가로 진출해 글로벌 브랜드 입지를 더욱 공고히 다진다는 계획이다. 이건준(왼쪽) BGF리테일 사장은 “지난 30여 년간 국내외에서 쌓은 CU만의 성공 노하우로 K-편의점의 저력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김만용 기자 mykim@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