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대 e커머스 기업인 인터파크가 오는 2028년 외국인 관광객 5000만 명 유치를 목표로 글로벌 여행사업을 확장한다. 공연, 스포츠, 전시 등 K-콘텐츠를 접목한 ‘K-패키지’ 여행 상품을 통해 한국의 다양한 매력을 전 세계에 알리는 영업전략을 추진한다.
인터파크는 2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런 내용을 뼈대로 한 새 경영 비전을 발표했다. 최휘영 인터파크트리플 대표는 간담회에서 “전 세계 어디서도 경험하지 못한 차별화한 상품과 서비스로 글로벌 고객들에게 한국의 매력을 알리는 ‘K-트래블’의 중심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에 맞춰 인터파크는 사명을 ‘인터파크트리플’로 바꾸기로 했다. 지난해 합병한 데이터 기반 여행 플랫폼 ‘트리플’의 여행 특화 인공지능(AI) 기술과 인터파크의 상품 기획력을 결합한 국적·개인별 맞춤형 여행 콘텐츠, AI 가이드를 선보인다. 공연, 스포츠, 전시 등 여가 콘텐츠를 여행과 접목한 K-패키지 상품도 출시한다. 국가별 특성을 반영한 패키지 상품으로 일부 아시아 국가에 한정된 인바운드 여행객을 전 세계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인터파크는 설명했다. 강원 양양, 전남 무안, 충북 청주 등 지역 국제공항과 연계한 지방자치단체별 패키지도 내놓을 계획이다.
지난해 인터파크를 인수한 야놀자와의 시너지 창출도 시도한다. 야놀자의 자회사인 야놀자클라우드가 지닌 디지털 역량, 글로벌 네트워크를 결합해 국가별 여행 콘텐츠를 유통하는 플랫폼을 구축하는 게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