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금융투자협회 주최로 열린 ‘2023 국제증권협회협의회(ICSA) 국제컨퍼런스’에서 피터 매티슨(왼쪽 첫 번째) 미국증권산업금융시장협회(SIFMA) 전무가 미국의 경제 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왼쪽부터 매티슨 전무, 어번 퓨너레드 스웨덴증권시장협회(SSMA) 회장, 전병서 경희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우땀 바그리 뭄바이증권협회(BBF) 전 회장.  연합뉴스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금융투자협회 주최로 열린 ‘2023 국제증권협회협의회(ICSA) 국제컨퍼런스’에서 피터 매티슨(왼쪽 첫 번째) 미국증권산업금융시장협회(SIFMA) 전무가 미국의 경제 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왼쪽부터 매티슨 전무, 어번 퓨너레드 스웨덴증권시장협회(SSMA) 회장, 전병서 경희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우땀 바그리 뭄바이증권협회(BBF) 전 회장. 연합뉴스


■ 금투협, ICSA 컨퍼런스 개최

매티슨 전무 “내년 대선 불안감
전문가 66% ‘연착륙 실패’ 전망
인플레 올·내년 3%로 내다봐”


“기술주가 미국 증시를 견인하고 있지만, 미국이 경기침체에 진입할 것이라고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20일 오전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금융투자협회가 ‘금융 산업의 미래를 대비하다’를 주제로 주최한 국제증권협회협의회(ICSA) 국제컨퍼런스에서 피터 매티슨 미국증권산업금융시장협회(SIFMA) 전무는 최근 미국의 경제 현황에 대해 이렇게 진단했다. 매티슨 전무는 “미국 금융시장은 예상보다 더 탄력적으로 회복되었지만 오는 2024년 미국 대선으로 인해 시장이 매우 불투명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SIFMA는 미국과 글로벌 자본시장에서 활동하는 증권사와 투자은행, 자산운용사를 대표하는 협회다. 그는 이어 미국 경제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해 “미국의 내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1.7% 오를 것으로, 인플레이션은 올해와 내년 말 모두 3.0%로 예상된다”면서 “경제전문가의 69.2%가 경기침체 국면에 접어들 것이며, 66.7%가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연착륙을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컨퍼런스에 참가한 전문가들은 코로나19를 극복하면서 세계 경제 성장의 신호들이 보이고 있지만, 내년 미국 대선, 미·중 패권경쟁 등으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어번 퓨너레드 스웨덴증권시장협회(SSMA) 회장 겸 ICSA 회장도 “코로나 시대 이후 유럽의 금융시장은 회복권에 들었으나 아직 국제 금융시장의 불안정성으로 인해 조심스러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친환경 채권투자 등 기술 혁신이 세계 경기 침체를 타개할 방안이라는 의견도 이날 나왔다. 브라이언 패스코 국제자본시장협회(ICMA) 회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투자가 증가하면서 관련 채권시장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면서 “친환경 채권투자가 전 세계 시장의 큰 비중(약 15~20%)을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패스코 회장은 이어 “국제 금융시장은 팬데믹, 전쟁, 은행 부실 사태 등을 겪으며 불안정한 상태이기에 시장의 리스크를 낮추기 위해 기술혁신을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ICSA는 국제 자본시장의 발전을 위해 1988년에 설립된 국제기구로, 증권 및 자본시장 관련 협회 20개 기관으로 구성돼 있다. 한국에서 연차총회가 열린 것은 지난 1997년과 2008년에 이어 세 번째다.

유현진 기자 cworange@munhwa.com
유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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