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후쿠시마 방류 논란 여파
냉장갈치 8424원→6895원
냉동은 한달 사이 10% 뛰어


최근 도·소매 시장에서 상당수 국내산 신선 냉장 수산물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 후쿠시마(福島) 원전 오염처리수 방류 논란 여파로 수산시장과 횟집 등에서 생선 소비가 줄어든 영향이 반영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2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22일 국내 소매점에서 국산 냉장 갈치(중) 1마리 평균 가격은 6895원으로 한 달 전 8424원보다 18% 이상 하락했다. 반면, 잡은 지 오랜 기간이 지난 국산 냉동 갈치(중) 1마리 평균 가격은 5259원으로 오히려 한 달 전(4749원)보다 10% 올라 대조를 이뤘다. 고등어 역시 비슷한 흐름이었다. 국산 신선 냉장 고등어(대) 평균 가격은 한 달 전 4868원에서 지난 22일 4703원으로 하락했다. 중급 역시 3096원에서 2870원으로 떨어졌다. 반면, 냉동 고등어(대)는 4440원에서 4764원으로 거꾸로 올랐다. 연근해에서 잡힌 오징어, 전복, 새우, 건미역 등도 약세 흐름을 보였다.

도매시장에서도 냉장과 냉동 제품의 역주행이 벌어지고 있다. 이날 서울 가락동농수산물시장에선 국산 신선 냉장 고등어가 등급별로 일주일 전보다 10% 안팎 하락한 가격에 경매가 됐다. 하지만 국산 냉동 고등어(상품 10㎏)는 1주일 전보다 6.5%, 수입 냉동 고등어(상품 10㎏)는 9.2% 올랐다. 갈치의 경우 고등어보다 역전 폭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국산 신선 냉장 갈치(중품 5㎏)는 1주일 전 6만1115원에서 23일 2만237원으로 66% 급락했는데 냉동 갈치(중품 10㎏)는 그사이 16% 올랐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일반 식당에서 생선 소비가 줄어들고 천일염 사재기가 나타날 정도로 오염처리수 문제에 과도하게 반응하는 만큼 갓 잡은 수산물을 중심으로 가격에도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만용 기자 my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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