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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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국민투표가 시행된 지 오는 23일로 만 7년이 되는 가운데, 탈퇴에 손을 들었던 브렉시트 찬성론자들 중 단 18%만이 "브렉시트가 성공적이었다"고 생각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2일(현지시간) 나왔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과 EU 관계를 연구하는 ‘변화하는 유럽 속 영국’ 싱크탱크가 여론조사업체 퍼블릭 퍼스트를 통해 2016년 6월 23일 브렉시트 국민투표 당시 ‘찬성’에 손을 들었던 투표자 4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 5분의 1 미만인 18%만이 이같이 답했다. 응답자 30%는 "잘 되지도, 나쁘지도 않다"고 응답했고, 26%는 "답을 하기엔 너무 이르다"고 했다.

브렉시트 국민투표 7년이 지났지만 지난 5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연 8.7%로 계속 높게 나오고 있고, 근원 물가 상승률(에너지와 식품 등 변동성이 큰 항목을 제외한 물가)이 연 7.1%로 1992년 3월 이후 최고치를 찍는 등 경제 상황이 악화하자 이 같은 답변이 나온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응답자 29%는 "브렉시트가 경제적으로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답했다.

다만 많은 이들이 브렉시트 실패의 이유로 ‘정치’를 꼽고 있어, 자칫 정치 혐오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다. ‘변화는 유럽 속 영국’ 아난드 메논은 "많은 탈퇴 투표자들이 정치인들이 자신들을 실망시켰기 때문에 브렉시트가 성공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며 "정치와 정치인에 대한 믿음이 약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현아 기자
김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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