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신치 챔피언십 결승전
미노어에 2-0…세계1위 탈환
카를로스 알카라스(20·스페인·사진)가 잔디 코트 첫 우승과 세계랭킹 1위 탈환이란 두 마리 토끼를 사냥했다. 다음 달 4일(한국시간) 개막되는 시즌 3번째 메이저대회 윔블던 우승 전망도 밝혔다.
알카라스는 26일 영국 런던 퀸스클럽에서 끝난 신치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세계 18위 알렉스 드 미노어(호주)에게 2-0(6-4, 6-4)의 완승을 거뒀다. 알카라스는 잔디 코트에서 생애 첫 우승을 이뤘고, 랭킹 포인트 500을 보태 7675로 세계 1위를 되찾았다. 노바크 조코비치(36·세르비아)는 출전하지 않아 7595에서 변동이 없었고, 1위에서 2위로 내려앉았다. 알카라스는 프랑스오픈 4강전에서 조코비치에게 패했다. 조코비치는 지난 12일 프랑스오픈을 석권하면서 세계 1위가 됐지만 13일 만에 알카라스에게 넘버원을 내줬다. 조코비치는 윔블던을 앞두고 잔디 코트 적응 대신 재충전에 전념하고 있다.
알카라스와 조코비치의 세계 1위 경쟁은 무척 치열하다. 세계 1위가 바뀐 건 올해 들어 6번째이며, 1∼6월까지로 따지면 1983년(7번) 이후 가장 변화가 잦다.
결승을 마친 뒤 알카라스는 “윔블던은 꼭 정상에 오르고 싶은 대회이고, 이번 우승으로 꿈을 이룰 수 있다는 확신을 얻었다”면서 “조코비치가 윔블던의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인 건 분명하지만, 그를 꺾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알카라스는 윔블던 우승이 없고, 조코비치는 7차례 우승했다.
이준호 선임기자 jhle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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