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 중장비 인양작업 마쳐
이달말 IAEA 보고서 따라 결정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의 오염처리수 해양 방류에 사용하는 해저터널 공사가 26일 오전 완료됐다.

후쿠시마중앙TV에 따르면 후쿠시마 제1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이날 오전 7시 5분부터 해저터널을 파는 데 사용한 중장비 철거를 시작해 작업을 마쳤다. 잠수사가 바다로 들어가 해저터널 방류 접속 부위를 분리한 뒤 크레인이 금속 통에 담긴 굴착기를 인양했다. 이후 방류구에 덮개를 씌우는 공사를 하면 오염수 해양 방류 공사는 끝난다.

도쿄전력은 전날인 25일 이른 아침부터 공사 준비에 들어갔으나 파도가 높아 작업을 중단했었다. 도쿄전력은 지난 12일부터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정화한 원전 오염처리수를 약 1㎞ 길이의 해저터널로 보내 바다로 방류하는 설비의 시운전을 시작했다. 도쿄전력은 약 2주간에 걸친 시운전이 끝나면 올여름 오염처리수를 방류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쿄전력은 지난 4월 해저터널 굴착을 완료하고 6000t의 바닷물을 주입했다. 원전에서 나온 오염처리수를 ALPS로 거르면 세슘을 비롯한 62종의 방사성 물질을 제거할 수 있다는 것이 도쿄전력의 설명이다.

한편, 야마나카 신스케(山中伸介) 일본 원자력규제위원장은 24일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처리수 해양 방류 설비 등을 시찰했다. 야마나카 위원장은 방류 시설을 돌아본 뒤 도쿄전력에 “큰 과제 없이 착실히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하며 “인위적인 실수가 발생하지 않도록 작업을 진행해 달라”고 요청했다. 원자력규제위원회는 도쿄전력이 오염처리수를 방류하기 전 설비에 대해 최종 확인하는 검사를 오는 28일에 시작할 방침이다. 해당 검사가 종료되면 방류 설비의 준비 절차는 사실상 마무리된다. 일본 정부는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6월 말 공개할 보고서에서 특별한 문제점을 지적하지 않으면 올여름 오염처리수 방류를 강행할 전망이다.

김선영 기자 sun2@munhwa.com
김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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