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기록적 폭우로 침수 피해를 봤던 서울 관악구가 27일 관계 기관과 합동으로 장마철 비상상황을 가정해 현장대응 상황 훈련을 진행했다. 풍수해 예방을 위해 지금까지 마련한 대책들을 구청·관악소방서·동행파트너·자율방재단과 합동으로 점검하는 훈련이었다.
28일 구에 따르면 훈련은 재난안전상황실이 침수 경보 3단계를 발령한 가운데 반지하에 사는 어르신이 침수된 집에 갇혀 있는 상황을 가정했다. 어르신은 “도와줘”라는 음성만으로 관제센터에 호출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로봇 ‘키미’를 활용해 긴급상황을 알렸고, 관제센터는 신고자와 연락이 닿지 않는 상황을 전제하고 강제 모니터링을 실시하며 소방서와 돌봄공무원에게 긴급 상황을 전파했다. 이에 돌봄공무원은 동행파트너와 현장을 찾았고, 출입문을 열어 어르신을 안전하게 대피시켰다.
이외에도 구청에 조직된 치수현장 기동반, 침수 알림 서비스 운영반 등 9개 기능반이 상황에 따라 현장에 출동해 필요한 조치를 하는 훈련을 했다. 훈련에 참여한 박준희(앞줄 가운데) 관악구청장은 주민들과 함께 물막이판, 개폐형 방범창 등 시설물을 점검하고 양수기를 가동하며 대응 상황을 확인했다. 구는 침수 대비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빗물받이 준설, 저지대 물막이판 설치, 개폐형 방범창 설치 등 시설물을 정비해 왔다. 침수재해약자 동행파트너, 응급안전 알람서비스 체계도 갖췄다. 박 구청장은 “철저한 사전 대비와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을 통해 여름철 풍수해로부터 구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민정혜 기자 leaf@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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