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열풍으로 AI 수요 확대
3~5월 매출 37억5000만 달러
예상치보다 6000만달러 많아
CEO “메모리 바닥 통과한 듯”
삼성전자·SK하이닉스 재고감소
하반기 업황 완만한 회복 기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주요 반도체 기업들이 실적 발표를 앞둔 가운데 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이 ‘챗GPT’ 등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에 힘입어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크론은 다른 기업들보다 실적을 한 달 정도 먼저 발표하기 때문에 반도체 시장 전망의 ‘가늠자’로 여겨진다.
마이크론은 28일(현지시간) 2023년 회계연도 3분기(3∼5월) 실적 발표를 통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0.7% 줄어든 37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순손실은 18억9600만 달러, 주당순손실은 1.43달러로 적자로 전환했다. 다만, 마이크론의 이번 분기 매출은 전문가 예상치(36억9000만 달러)를 소폭 웃돌았다. 스마트폰·PC용 반도체 수요가 부진하지만, 생성형 AI인 챗GPT 열풍으로 AI 반도체 수요가 확대되면서 예상을 웃도는 매출을 기록했다.
산제이 메로트라 마이크론 CEO는 “메모리 업계가 바닥을 통과했다고 믿는다”며 “업계 수급 균형이 점진적으로 회복되면서 마진이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중국의 제재는 마이크론의 회복세를 늦추는 중대한 역풍이 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국내 증권업계도 반도체 시장에 대해서는 유사한 전망을 내놓고 있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까지는 감산 효과가 미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남대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감산 효과는 3분기에 본격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에 마이크론이 예상 밖의 실적을 거두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올 4분기부터 북미 그래픽처리장치(GPU) 업체에 HBM3 공급을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돼 AI 서버용 메모리 시장 진입이 기대되고, 2분기 D램 출하량이 전분기대비 20% 증가할 것으로 추정돼 재고 감소에 따른 2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크게 웃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 분기 실적은 1분기에 바닥을 확인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2분기 삼성전자 D램 출하량이 기존 전망치를 상회하는 가운데 재고 감소도 시작돼 하반기 메모리 반도체 사업의 추가 이익상향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서승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완연한 메모리 업황 회복이 예상된다”며 “SK하이닉스의 영업손익은 2023년 9조 원 적자에서 2024년 4조2000억 원 흑자로 전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승주 기자 sj@munhwa.com
3~5월 매출 37억5000만 달러
예상치보다 6000만달러 많아
CEO “메모리 바닥 통과한 듯”
삼성전자·SK하이닉스 재고감소
하반기 업황 완만한 회복 기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주요 반도체 기업들이 실적 발표를 앞둔 가운데 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이 ‘챗GPT’ 등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에 힘입어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크론은 다른 기업들보다 실적을 한 달 정도 먼저 발표하기 때문에 반도체 시장 전망의 ‘가늠자’로 여겨진다.
마이크론은 28일(현지시간) 2023년 회계연도 3분기(3∼5월) 실적 발표를 통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0.7% 줄어든 37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순손실은 18억9600만 달러, 주당순손실은 1.43달러로 적자로 전환했다. 다만, 마이크론의 이번 분기 매출은 전문가 예상치(36억9000만 달러)를 소폭 웃돌았다. 스마트폰·PC용 반도체 수요가 부진하지만, 생성형 AI인 챗GPT 열풍으로 AI 반도체 수요가 확대되면서 예상을 웃도는 매출을 기록했다.
산제이 메로트라 마이크론 CEO는 “메모리 업계가 바닥을 통과했다고 믿는다”며 “업계 수급 균형이 점진적으로 회복되면서 마진이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중국의 제재는 마이크론의 회복세를 늦추는 중대한 역풍이 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국내 증권업계도 반도체 시장에 대해서는 유사한 전망을 내놓고 있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까지는 감산 효과가 미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남대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감산 효과는 3분기에 본격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에 마이크론이 예상 밖의 실적을 거두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올 4분기부터 북미 그래픽처리장치(GPU) 업체에 HBM3 공급을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돼 AI 서버용 메모리 시장 진입이 기대되고, 2분기 D램 출하량이 전분기대비 20% 증가할 것으로 추정돼 재고 감소에 따른 2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크게 웃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 분기 실적은 1분기에 바닥을 확인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2분기 삼성전자 D램 출하량이 기존 전망치를 상회하는 가운데 재고 감소도 시작돼 하반기 메모리 반도체 사업의 추가 이익상향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서승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완연한 메모리 업황 회복이 예상된다”며 “SK하이닉스의 영업손익은 2023년 9조 원 적자에서 2024년 4조2000억 원 흑자로 전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승주 기자 sj@munhwa.com
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