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동차 - 차업계에도 ‘언록 마케팅’

한국타이어가 스포츠, 식음료, 패션 등 다양한 산업을 연계한 ‘언록(Unlock) 마케팅’을 앞세워 젊은 세대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언록’은 경험을 중시하는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의 소비 트렌드에 맞춰 온·오프라인 플랫폼을 통해 이종(異種) 산업 간 경계를 허무는 마케팅 전략을 뜻한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지난 6월 한 달 동안 카카오VX의 스크린 골프 브랜드 ‘프렌즈 스크린’과 ‘한국타이어 춘식이컵’을 진행했다. 젊은층을 중심으로 골프 수요가 늘고 있는 만큼 이들의 취향을 반영한 브랜드와 협업해 한국타이어의 혁신 기술력과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전달하려는 취지다. 이번 행사에서 한국타이어는 다양한 연령대의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행운 순위’ 추첨을 진행, 참가자들에게 ‘타이어 증정권’ ‘타이어 할인권’ 등의 상품을 지급했다. 한국타이어는 지난 4월에는 스포츠 브랜드 ‘프로스펙스’와 손잡고 한정판 카본 러닝화 제품 ‘에너젯 아이온(ENERJETxiON)’ 3종도 선보였다. 에너젯 아이온은 한국타이어의 전기차 전용 퍼포먼스 타이어 ‘아이온 에보(iON evo)’ 패턴이 운동화 밑창 디자인으로 적용돼 가벼운 조깅부터 트레일 러닝까지 다양한 활동에서 안정적인 접지력과 마찰력을 제공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한국타이어는 올해 초에는 프리미엄 커피·디저트 카페 ‘하프커피(Halff Coffee)’와 함께 신세계 백화점 강남점과 신세계 백화점 영등포점에서 시즌 형식의 ‘하하(HAHA)’ 팝업스토어도 운영했다. 신세계 백화점 강남점에서 진행했던 시즌1에서는 한국타이어 제품을 모티브로 한 ‘크로넛’ 등 다양한 디저트와 독특한 매장 분위기가 SNS상에서 인기를 끌어, 열흘간 연일 매진 행진을 기록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지난해 말에는 패션 전문 기업 한섬의 캐주얼 의류 브랜드 ‘시스템(SYSTEM)’ ‘시스템옴므(SYSTEM HOMME)’ 등과 함께 타이어 패턴, 심벌 등이 담긴 의류를 제작해 타이어가 낯선 MZ세대에게 한국타이어의 브랜드 우수성과 가치를 전했다”며 “젊은 고객층의 라이프스타일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친근한 이미지를 확산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병철 기자 jjangbeng@munhwa.com
장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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