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크렘린궁에 8살 여자아이와 부모를 초대해 눈길을 끌고 있다. 용병 기업 바그너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36시간 무장반란’을 벌인 이후 잇따른 공개 행보를 하며 ‘친근한 이미지’를 강조하려 하는 것으로 보인다.
4일(현지시간) 영국 스카이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크렘린궁에 라이사트 아키포바(여·8세)와 그의 부모를 초대했다. 아키포바가 푸틴 대통령이 지난달 28일 러시아 다게스탄 자치공화국 데르벤트를 방문했을 때 그를 만나지 못해 눈물을 흘리는 사진을 보고 직접 초대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바그너그룹 반란 이후 연일 시민들과 만나는 모습을 공개하던 푸틴 대통령이 이번에는 어린아이를 직접 궁에 초대하며 ‘따뜻한 이미지’를 구축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스카이뉴스는 “모든 장면은 푸틴이 배려심이 많고 사려 깊으며, 통제력이 있다는 것을 보이려 고안된 것”이라고 해석했다.
김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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