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희 강북구청장은 10일 구청 집무실에서 진행된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산 고도제한을 완화키로 한 데 이어 향후 신강북선 유치도 성공적으로 이뤄진다면 강북구가 동북부 거점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북구청 제공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10일 구청 집무실에서 진행된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산 고도제한을 완화키로 한 데 이어 향후 신강북선 유치도 성공적으로 이뤄진다면 강북구가 동북부 거점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북구청 제공


■ 서울인사이드 - ‘새로운 강북구 만들기’ 박차 이순희 구청장

4.19민주묘지역 ~ 상봉역 10㎞
노원 · 도봉 등 6개 자치구 관통

북한산 고도제한 완화에 따른
재개발 · 재건축 사업 활기 기대

저층 노후 주택 주거 환경 개선
강북어린이병원 건립 조속 추진




민선 8기가 시작된 이후 1년이 지나면서 서울 강북구에는 ‘할 수 있다’는 정서가 구민들 사이에서 생겨나기 시작했다. 33년간 구민들의 숙원 사업인 북한산 고도제한 규제가 완화됐고, 관리가 전혀 되지 않았던 저층 노후 주택의 주거 환경이 빌라관리사무소 사업으로 개선되고 있다. 다양한 축제로 베드타운 이미지가 강했던 강북구에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했다. 구민 입장에서 뭐가 부족하고 아쉬울까를 생각해 새로운 정책을 마련하거나 발전을 가로막고 있던 제도를 완화하려는 이순희 강북구청장의 여민유지(與民由志) 정신의 결실이 구체화하고 있는 것이다.

10일 강북구청에서 만난 이 구청장은 “지난해 7월 민선 8기를 출범하면서부터 ‘새로운 강북구’를 만들어야겠다는 다짐을 새기고 변화를 위해서는 우선 공무원이 먼저 변화돼야 한다는 마음으로 조직개편부터 단행해 구 발전과 변화를 위한 준비를 다졌다”면서 “올해는 실질적인 민선 8기의 시작으로 본격적인 도약의 해, 변화의 시작을 체감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약속했는데 주요 사업들이 하나둘 가시적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고 지난 1년을 평가했다.

이 구청장은 가장 큰 변화로 구민 사이에서 새로운 강북구에 대한 기대와 인식이 긍정적으로 바뀐 점을 꼽았다. 이 구청장은 “지난 4일 동네 곳곳을 돌며 구민들과 인사를 나눴는데, 우리 공무원들에 대한 인식뿐 아니라 새로운 강북구 만들기에 대한 기대가 긍정적으로 변했다는 것을 느꼈다”면서 “북한산 고도제한의 합리적 완화로 재개발·재건축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빌라관리사무소 운영으로 주거환경이 변하고 있어 이번엔 ‘할 수 있다’, ‘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인식이 구민들 사이에서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빌라관리사무소는 노후화로 불편을 겪는 빌라 입주민을 위한 정책으로 아파트관리사무소처럼 주차, 청소뿐 아니라 시설관리, 안전 관련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구청장은 북한산 고도제한 완화에 따른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활기를 띠고 강북구가 동북부 거점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신강북선 유치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신강북선은 4.19민주묘지역을 시작으로 월계2교를 지나 상봉역까지 11개 정거장을 지나는 10㎞ 구간 도시철도다. 강북·노원·도봉·동대문·성북·중랑구 등 6개 자치구를 관통하며 지하철 노선으로는 1·4·6·7호선, 우이신설선, 곧 개통될 동북선까지 6개 노선과 교차한다. 이 구청장은 “신강북선은 주로 대규모 재개발 예정지 등 인구 밀집 예상지역을 이어주기 때문에 이 일대 교통환경 개선은 물론 지역발전을 끌어낼 동인이 될 것”이라며 “신강북선을 유치하면 서울 동북부 지역 자족도시 완성의 계기가 될 것이며 이것이 진정한 균형발전의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구는 이를 위해 지난달 신강북선 유치추진위원회를 출범했다. 위원회는 서울시가 올해 추진하는 도시철도망 변경계획 용역에 신강북선을 우선 반영시키고 2025년 말 국토교통부가 승인하는 ‘제2차 도시철도망 구축 변경계획’에 신강북선 노선이 포함되는 것을 최종 목표로 활동을 시작했다.

관내에 설립하기로 했던 시립강북어린이전문병원 건립사업의 조속한 추진도 남은 과제로 꼽힌다. 해당 사업은 현재 정부 투자심사 단계에서 보류 중이다. 강북어린이병원 건립사업은 공공청사와 250개 병상 규모의 어린이 전문병원을 짓는 사업이다. 이 구청장은 “어린이 전문병원이지만 응급실과 내과는 일반시민들도 이용할 예정이었기에 종합병원이 없는 강북구로서는 주민들이 더욱 많은 기대를 한 것도 사실”이라며 “동북선·신강북선 등 개통 시 강북어린이병원 부지는 완벽한 교통여건을 갖추게 되고 인근 4개 자치구와 인접하고 주변의 재개발 예정 규모로 볼 때 병원 수요도 높을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원안대로 사업이 조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구는 지역 축제 활성화를 통한 지역경제 살리기에도 나설 계획이다. 구는 올해 백년시장 야시장, 전통시장 수제맥주 축제, 반려동물 축제, 우이천 거리예술축제, 가을밤 재즈 콘서트 등 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구청장은 “누구나 이사 오고 싶은 동네, 이곳에 사는 걸 자랑스럽게 여기는 동네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정민 기자 jay@munhwa.com
이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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