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이 발견해 구조…부산진구청, 경찰에 수사 의뢰 예정
부산에서 머리 부분에 비닐봉지가 씌워진 채 유기된 강아지가 발견돼 관할 지방자치단체가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11일 부산동물학대방지연합 등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반려견과 산책 중이던 A 씨는 부산 부산진구 한 골목에서 강아지 한 마리가 기둥에 묶여 있는 모습을 목격했다. 당시 이 강아지는 붉은색 비닐봉지를 쓰고 있었으며, 목 부분이 매듭으로 묶여 있었다.
동물학대방지연합 측은 "누군가가 인위적으로 묶은 모습으로 보였다"며 "당시 상황을 목격한 A 씨가 강아지를 비닐봉지에서 꺼내 현재 임시 보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행히 강아지는 다치지 않았고 생명에도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동물학대방지연합은 강아지에게 봉지를 씌운 사람을 찾기 위해 관할 지자체에 신고했다. 강아지가 앞을 보지 못하게 하려던 의도였는지, 질식해 숨을 못 쉬게 하려고 했던 것인지는 정확하게 판단할 수 없지만, 이런 유기는 명백한 동물학대라고 단체 측은 밝혔다.
관할 부산진구청은 강아지가 발견된 인근 CCTV를 확인했지만 유기한 사람을 발견하지 못했다. 구청은 동물학대 혐의로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노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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