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정인 부산대 총장이 위트컴 장군  부산 특별전 개막식 행사를 하고 있다. 부산대 제공
차정인 부산대 총장이 위트컴 장군 부산 특별전 개막식 행사를 하고 있다. 부산대 제공


부산=김기현 기자



"한국인보다 한국을 더 사랑한, 위트컴 장군을 기억합니다."

부산대는 ‘위트컴 장군 부산특별전’ 사진 전시회를 10일부터 오는 15일까지 교내 새벽벌도서관 1층에서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 특별전은 위트컴 장군 조형물 건립을 위한 시민위원회와 유엔평화기념관, 위트컴희망재단 등이 위트컴 장군이 6·25전쟁 전후 대한민국과 부산을 위해 헌신한 업적을 알리고 기억하기 위해 마련했다. 당시 사진을 담은 패널 20점을 부산지역 4곳에서 순회 전시하는 행사다.

특히 이번 전시 기간 중에는 위트컴 장군의 41주기 기념일(7월 12일)이 있어 더욱 의미가 깊다.

부산대는 10일 오후 개막식을 개최해 인사와 환영사 및 전시 관람을 통해 부산을 사랑했던 장군의 정신과 큰 뜻을 되새겼다.

이날 전시회에는 차정인 총장과 부산대 주요 구성원외에도 김광우 유엔평화기념관장 관장, 김재호·강석환 위트컴희망재단 이사, 위트컴조형물건립위원회 위원인 장혁표 전 부산대 총장 등이 참석했다.

고 리차드 위트컴(1894~1982) 장군은 6·25전쟁 후 유엔군 부산군수사령관을 지내며 부산의 재건과 함께 특히 금정구 장전동 부산대 캠퍼스 건립에 큰 도움을 줬다.

그는 해방 직후 부산대 설립 초기에 현재의 장전동 캠퍼스 부지 50만 평 확보와 공사 지원으로 최초의 종합 국립대학인 부산대가 교육 터전을 마련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1953년 부산역 대화재 때는 시민들에게 물자를 제공했고, 부산 시내 교량 및 도로포장 등 인프라 확충과 메리놀병원·성분도병원 등 부산지역 의료기관 건립에 힘썼다.

전쟁고아들을 위한 보육원과 고아원에 관심을 기울여 ‘전쟁고아의 아버지’라고 불리기도 했다.

시민위원회는 장군을 기리는 조형물 건립을 위한 성금을 모금해 1만 3000여 명의 참여로 목표액인 3억 원을 달성했다.

오는 11월 11일 유엔 참전용사 국제추모식에 맞춰 시민들에게 조형물을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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