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준 보류… 164년만에 공백
워싱턴=김남석 특파원 namdol@munhwa.com
미국 해병대가 국방부의 낙태지원 정책 폐기를 요구하는 공화당 연방 상원의원의 국방부 및 군 인사 인준 지연작전으로 164년 만에 처음으로 사령관 없는 공백 사태를 맞게 됐다. 상원의 인준 지연이 계속되면 오는 9월 퇴임하는 마크 밀리 합참의장을 비롯해 연말 임기 종료되는 육·해·공군 사령관 등 650명에 달하는 미군 지휘부가 공백 상태에 놓이게 돼 국가안보 불안 우려까지 커지고 있다.
10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2019년 7월 제38대 미 해병대 사령관으로 취임한 데이비드 버거 사령관이 이날 퇴임식을 갖고 42년에 걸친 군 생활을 종료했다. 하지만 후임 사령관으로 지명된 에릭 스미스 부사령관에 대한 상원 인준이 지연되면서 해병대는 당분간 사령관직무대행 체제를 유지하게 됐다. 미 해병대 사령관이 공석 상태에 놓인 것은 5대 사령관이었던 아치볼드 헨더슨이 후임자 없이 임기 중 사망한 1859년 이후 164년 만이다.
미 해병대 사령관이 공석이 된 것은 상원 군사위원회 소속 토미 튜버빌(앨라배마) 의원이 국방부의 낙태지원 정책 폐기를 요구하며 3월부터 국방부 및 군 인사 인준을 보류한 데 따른 결과다. 튜버빌 의원이 군 인사에 대한 일괄 인준이 아닌 개별심사를 주장하는 방식으로 사실상 인준을 가로막으면서 현재까지 265명의 인준이 보류됐다.
워싱턴=김남석 특파원 namdol@munhwa.com
미국 해병대가 국방부의 낙태지원 정책 폐기를 요구하는 공화당 연방 상원의원의 국방부 및 군 인사 인준 지연작전으로 164년 만에 처음으로 사령관 없는 공백 사태를 맞게 됐다. 상원의 인준 지연이 계속되면 오는 9월 퇴임하는 마크 밀리 합참의장을 비롯해 연말 임기 종료되는 육·해·공군 사령관 등 650명에 달하는 미군 지휘부가 공백 상태에 놓이게 돼 국가안보 불안 우려까지 커지고 있다.
10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2019년 7월 제38대 미 해병대 사령관으로 취임한 데이비드 버거 사령관이 이날 퇴임식을 갖고 42년에 걸친 군 생활을 종료했다. 하지만 후임 사령관으로 지명된 에릭 스미스 부사령관에 대한 상원 인준이 지연되면서 해병대는 당분간 사령관직무대행 체제를 유지하게 됐다. 미 해병대 사령관이 공석 상태에 놓인 것은 5대 사령관이었던 아치볼드 헨더슨이 후임자 없이 임기 중 사망한 1859년 이후 164년 만이다.
미 해병대 사령관이 공석이 된 것은 상원 군사위원회 소속 토미 튜버빌(앨라배마) 의원이 국방부의 낙태지원 정책 폐기를 요구하며 3월부터 국방부 및 군 인사 인준을 보류한 데 따른 결과다. 튜버빌 의원이 군 인사에 대한 일괄 인준이 아닌 개별심사를 주장하는 방식으로 사실상 인준을 가로막으면서 현재까지 265명의 인준이 보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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