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일부 간부만 참여
주말 도심 시위 재개 주목


울산=곽시열 기자 sykwak@munhwa.com, 김규태 기자

민주노총 산하 금속노조가 지난 12일 전국에서 정치파업을 벌였지만 현대자동차를 제외하곤 전반적으로 호응이 미진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13일 노동계에 따르면 금속노조는 이날 전체 조합원에게 주야 최소 2시간 파업 지침을 내리고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12개 지역에서 총파업 대회를 개최했다. 하지만 금속노조 산하 사업장 중 현대차를 제외하고는 대규모 파업 참여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노조는 이날 전체 조합원(4만6000여 명)이 오전·오후 2시간씩 파업을 벌여 약 4시간 동안 자동차 생산이 멈췄다. 이번 파업으로 현대차 울산공장에서만 최소 2000대가량 생산 차질을 빚은 것으로 추산된다.

반면 기아자동차 노조는 이날 일반 조합원은 파업에 참여하지 않았고 대의원 중심으로 파업이 이뤄져 생산 차질이 발생하지 않았다.

조선업계에서도 일부 간부만 파업에 동참해 피해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 조합원이 7600여 명인 HD현대중공업 노조는 금속노조의 지침에 따라 이날 오후 3시간 부분 파업에 들어갔지만 일반조합원들의 파업참여는 일부에 그쳤다. 한화오션의 경우 전체 4800여 명의 조합원 중 일부 노조 간부만 총파업 대회에 참여했다.

한편 금속노조는 주말에도 노조법 개정과 최저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등 정치투쟁을 벌일 예정이다. 금속노조 조합원 4000여 명은 15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 모여 을지로 일대까지 행진 시위를 한다. 이후 금속노조를 포함해 민주노총 등 2만 명이 오후 3시 30분∼4시 을지로 일대에서 본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이들은 윤석열 정부 퇴진 및 일본 후쿠시마(福島) 오염처리수 방류 저지 등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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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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