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맨해튼의 허드슨야드 재개발 지역의 고가 아파트가 판매 개시 4년 후에도 여전히 절반이 공실인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3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서남부 철도기지를 재개발한 허드슨야드가 고전 중이라고 전했다. 92층 건물에 143개의 거주 공간을 배치한 35 허드슨야드의 경우 지난달 말 현재 약 50%가 공실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매매 가격이 급락해 뉴욕시에 거래가 등록된 아파트의 거래 가격은 당초 책정가보다 평균 30%가량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시장에 등록된 매물 중에서는 50% 가까이 할인된 가격도 찾아볼 수 있는 상황이다.
허드슨야드는 허드슨강 주변에 방치됐던 철도 기지창을 재개발한 프로젝트다. 세계적인 디자이너 토머스 헤더윅이 설계한 벌집 모양의 건축물 ‘베슬’을 앞에 세워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하지만 2019년 1단계 개발을 마치고 부동산 판매에 들어가자마자 불거진 코로나19 사태로 부동산 시장이 찬물을 맞으면서 판매가 부진에 빠졌다.‘베슬’이 잇따른 자살 사고 이후 폐쇄된 것도 악재로 지목된다.
황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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