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MW모토라드 ‘스마트글래스’

690유로… 내년초 국내 판매



BMW그룹이 모터사이클에 최적화된 스마트글래스를 선보였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BMW그룹의 모터사이클 부문인 BMW 모토라드는 최근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된 ‘BMW 모토라드 데이즈’에서 모터사이클 고글인 ‘커넥티드라이드 스마트글래스’(큰 사진)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커넥티드라이드 스마트글래스는 자동차의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같이 내비게이션, 속도 등 주행 중 필요한 각종 정보를 실시간으로 표시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고글에 각종 정보가 나타나기 때문에 오토바이 운전자도 차를 운전할 때처럼 주행 중 길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신제품은 블루투스와 앱을 통해 스마트폰과 손쉽게 연결할 수 있다. 또 각종 정보를 나타낼 위치와 설정은 모터사이클 핸드바의 ‘멀티 컨트롤러’를 이용해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다. USB로 충전하며 최대 작동 시간은 10시간이다.

BMW 모토라드는 커넥티드라이드 스마트글래스가 장거리 라이딩에 최적화된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한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회사 관계자는 “글래스를 라이더의 얼굴 형태와 헬멧에 맞게 조정할 수 있어 장시간 주행에도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제품은 인증받은 UVA·UVB 렌즈가 적용돼 자외선으로부터 라이더의 눈을 효과적으로 보호한다. 아울러 기본 프레임에 85% 투명도 렌즈 또는 착색 렌즈 2가지를 제공해 라이더가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평소 안경을 쓰는 사람을 위해 최대 4디옵터 안팎으로 시력을 조정할 수 있는 별도 렌즈도 제공한다. 커넥티드라이드 스마트글래스 가격은 690유로(약 98만 원)이며 이르면 내년 초 국내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장병철 기자 jjangbeng@munhwa.com
장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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