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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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플랫폼 사람인 분석…올 상반기 이직 제안 400만 건
IT 개발자 대기업 평균연봉 5474만 원으로 가장 높아



이직 시장에서 인기 있는 직무인 정보기술(IT) 개발자의 연봉 격차가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1000만 원 이상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채용 플랫폼 사람인은 올해 상반기 자사의 ‘인재풀’ 서비스를 통한 입사 제안이 지난해 하반기보다 7.9%나 늘어났다고 17일 밝혔다. 인재풀에는 약 150만 건의 이력서가 등록돼 있으며, 올해 상반기에 400만 건가량의 이직 제안이 오갔다.

지난해 직무별 연봉정보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기업 유형마다 차이가 있었다. IT 개발자는 대기업이 평균연봉 5474만 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외국계 4993만 원, 중소기업 4077만 원 순으로 분석됐다. 같은 개발 직무여도 1000만 원 이상의 편차가 있는 셈이다. 평균연봉이 가장 높은 직무는 ‘전문·특수직’으로 5205만 원으로 집계됐다. 다음으로 ‘연구·개발(R&D)’(4950만 원), ‘건축·설계’(4817만 원), ‘IT·인터넷’(4782만 원), ‘경영·기획’(4,755만 원)이 뒤를 따랐다.

이직 제안이 가장 많은 연차는 5년 차(10%)로 집계됐다. 다음으로 6년 차(9.8%), 4년 차(9.2%), 7년 차(8.6%), 3년 차(7.7%) 등 순이었다. 대부분 3∼7년 차 사이의 대리·과장 직급으로, 직무 경험이 있는 경력직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직 시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직무는 ‘IT개발’로 분석됐다. 경력직의 경우 상반기 이직 제안을 가장 많이 받은 직무는 ‘IT개발·데이터’(17.3%)이었다. 이 외 ‘회계·세무·재무’(11.3%), ‘생산’(10.3%), ‘마케팅·홍보·조사’(9.4%), ‘영업·판매·무역’(9%)이 뒤를 이었다.

신입은 생산(14.2%) 직무에서 입사 제안이 가장 많았다. 사람인 관계자는 "제조 기업 중 인력난을 겪는 곳이 많아지면서 신입 채용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IT개발·데이터’(11.6%), ‘영업·판매·무역’(10.5%), ‘마케팅·홍보·조사’(7.9%), ‘서비스’(7.7%) 등이 다음 순위를 기록했다.

최준영 기자
최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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