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국방부가 정례 봄 징병 과정에서 정규군 14만여 명을 모집했다는 현지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17일 인테르팍스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지난 4월부터 3개월 동안 징집 절차를 거쳐 자국민 14만7000명을 소집했다고 이날 밝혔다. 국방부는 "병력 수송을 위해 군 차량뿐 아니라 군 항공기 14대와 열차 9대, 민간항공기 153대 등을 동원했다"며 "징집된 병력 대부분은 군사 훈련소에서 5개월 동안 군사 장비 사용법 등을 배우고, 490명 정도는 과학부대에서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러시아는 모병제와 함께 징병제를 유지하고 있다. 18~27세 남성은 군에 1년 의무 복무해야 하며, 징병은 매년 봄·가을 두 차례 진행된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된 지난해에는 봄·가을에 거쳐 각각 13만4500명과 12만 명을 소집했다. 러시아 하원 국가두마는 지난달 중순 현 정규병 징집 연령대를 2026년까지 단계적으로 21~30세까지 넓히는 방안을 담은 개정안을 채택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징집 대상 연령은 19~30세로 변경된다. 또 2025년 20~30세, 2026년 21~30세 등으로 연령 하한선을 단계적으로 올리겠단 계획이다.
김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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