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열도가 폭염과 폭우에 시달리고 있다.
16일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혼슈에서 규슈에 걸친 넓은 지역에서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낮 최고 기온이 35도 이상으로 솟구쳤다. 군마현 기류시는 39.7도, 사이타마현 도코로자와시는 39.4도, 도치기현 사노시가는 39.2도를 기록했다. 도쿄 도심은 35.3도에 달했다.
기상청은 열사병의 위험이 높다고 판단해 도쿄도, 사이타마현, 지바현 등 수도권을 비롯해 구마모토현, 가고시마현 등 동일본과 서일본의 광범위한 지역에 열사병 경계경보를 발령했다.
반면 혼슈 동북부인 도호쿠 지방의 아키타현은 기록적인 폭우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날 새벽까지 24시간 동안 강수량은 아키다현의 다이헤이잔에서 332.5㎜, 후지사토마치에서 289.5㎜를 기록했다. 모두 기상청이 통계를 내기 시작한 이후 최다다. 7월 한 달 평년 강수량도 넘었다.
허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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