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국가대표팀 미드필더 박용우가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현대를 떠나 아랍에미리트(UAE) 알아인으로 이적했다.
알아인은 17일 오전(한국시간) SNS에 "박용우가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고 계약에 필요한 모든 내용에 합의했다"며 "박용우는 18일 스페인의 전지훈련 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글을 남겼다. 또 "협상 기간 전문적이고 세련된 모습을 보여준 울산 구단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라며 "더불어 두 구단이 구축한 굳건한 관계를 다시 한 번 강조한다"고 덧붙였다.
알아인은 박용우와 세부 계약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현지 언론은 알아인이 울산에 30억 원 수준의 이적료를 지급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박용우의 알아인 이적 협상은 지난 7일 UAE 언론의 보도를 통해 알려졌고, 울산도 이적 제안에 대해 인정했다. 박용우는 지난 8일 포항 스틸러스전까지 소화한 뒤 이적 준비에 돌입했고, 이날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한 뒤 최종적으로 계약에 합의하면서 이적이 확정됐다.
박용우는 2015년 FC 서울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 2017년 울산으로 이적했다. 2020년 김천 상무를 통해 병역을 해결하고 2021년 울산으로 복귀했다. K리그 통산 232경기에 출전해 8득점과 4도움을 남겼다. 그리고 박용우는 지난 6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호출을 받아 대표팀에 발탁, 지난달 16일 페루전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박용우는 지난 6월 대표팀 소집 직전 SNS에 인종차별적인 글을 남겨 논란을 빚었고, 한국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제재금 1500만 원과 1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허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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