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분당 8.7% 동탄2 16.8% 상승

올해 상반기 수도권 동남부 신도시 아파트의 가격이 빠른 속도의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기 신도시 중에서는 분당신도시, 2기 신도시 중에선 동탄제2신도시가 회복세를 주도한 것으로 파악됐다.

17일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직방에 따르면, 1기 신도시 중 분당신도시는 지난 3년간 가격 변동 폭이 작았고 특히 올해 들어 빠르게 값이 오르고 있다. 분당은 지난해 12월 저점보다 6개월 만에 8.7% 상승했다. 같은 기간 평촌은 3.7%, 산본 1.8%, 중동 1.3%, 일산신도시는 0.7% 오르는 데 그쳤다.

2기 신도시 중에서는 판교·광교·위례·동탄1·동탄2신도시 등 동남부 5개 지역 가격이 양주·운정·한강신도시 등 북부 지역보다 가파르게 회복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동탄2신도시는 상반기에 16.8%의 가격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광교(11.6%), 위례(10.4%), 판교(8.8%), 동탄1(8.6%) 등 순이었다. 한강신도시는 4.0%로 상승 폭이 작았다.

1·2기 신도시 중 3.3㎡당 가격(6월 기준)이 가장 비싼 곳은 판교신도시로 4401만 원이었다. 이어 위례 3497만 원, 분당 3439만 원, 광교 3056만 원, 평촌 2453만 원, 동탄2신도시 2265만 원 순이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실수요자들의 대기 수요가 누적되고 정부의 규제 완화로 매수자가 증가했을 것”이라며 “다만 저렴한 아파트가 많은 지역은 가격 상승 폭이 작은 점으로 볼 때, 2020∼2021년 부동산 호황기처럼 투자 수요가 살아났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 tarant@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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