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 등의 정·관·법조계 로비 대상인 이른바 ‘50억 클럽’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박영수 전 특별검사 딸·아내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엄희준)는 18일 오전 박 전 특검의 딸과 아내의 주거지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박 전 특검이 운영한 법무법인 소속 변호사 이모 씨의 주거지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
수사팀은 화천대유에서 근무했던 박 전 특검 딸이 2019∼2021년 다섯 차례에 걸쳐 회사로부터 대여금 명목으로 지급받은 11억 원이 박 전 특검이 김 씨 등으로부터 약속받은 50억 원의 일부라고 의심하고 있다. 또 딸이 2021년 6월 화천대유 소유의 대장동 아파트를 시세 절반 값에 분양받아 약 8억 원의 시세 차익을 거둔 것도 50억 원 실현 차원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박 전 특검이 우리금융지주 이사회 의장으로 재직하면서 대장동 개발사업과 관련해 김 씨 등 민간 개발업자들이 요청한 우리은행 컨소시엄 참여·프로젝트파이낸싱(PF) 여신의향서 발급 청탁을 들어주는 대가로 거액을 약속받고, 실제 8억 원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에서 기각됐다.
수사팀은 압수수색을 통해 박 전 특검 가족이 받은 자금의 성격과 규모를 규명한 뒤 박 전 특검에 대한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염유섭 기자 yuseoby@munhwa.com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엄희준)는 18일 오전 박 전 특검의 딸과 아내의 주거지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박 전 특검이 운영한 법무법인 소속 변호사 이모 씨의 주거지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
수사팀은 화천대유에서 근무했던 박 전 특검 딸이 2019∼2021년 다섯 차례에 걸쳐 회사로부터 대여금 명목으로 지급받은 11억 원이 박 전 특검이 김 씨 등으로부터 약속받은 50억 원의 일부라고 의심하고 있다. 또 딸이 2021년 6월 화천대유 소유의 대장동 아파트를 시세 절반 값에 분양받아 약 8억 원의 시세 차익을 거둔 것도 50억 원 실현 차원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박 전 특검이 우리금융지주 이사회 의장으로 재직하면서 대장동 개발사업과 관련해 김 씨 등 민간 개발업자들이 요청한 우리은행 컨소시엄 참여·프로젝트파이낸싱(PF) 여신의향서 발급 청탁을 들어주는 대가로 거액을 약속받고, 실제 8억 원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에서 기각됐다.
수사팀은 압수수색을 통해 박 전 특검 가족이 받은 자금의 성격과 규모를 규명한 뒤 박 전 특검에 대한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염유섭 기자 yuseob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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