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의 전 보좌관 박용수 씨가 지난 3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정당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의 전 보좌관 박용수 씨가 지난 3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윤관석 의원 통해 현역 의원 20명에 총 6000만 원 전달 등
정당법·정치자금법 위반 ·증거인멸 교사 등 혐의 받아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발생한 돈봉투 살포 의혹의 ‘키맨’으로 꼽히는 송영길 전 대표의 보좌관 출신 박용수(53)씨가 21일 구속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김영철)는 이날 박씨를 정당법·정치자금법·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및 증거인멸교사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박씨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송 전 대표를 당선시키기 위해 강래구(58·구속기소)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 이정근(61·구속기소)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 등과 공모해 사업가 김모 씨로부터 5000만 원을 받고 총 6750만 원을 살포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이 가운데 박 씨가 총 6000만원을 무소속 윤관석 의원에게 제공했고, 윤 의원이 이를 현역 의원 20명에게 300만 원씩 건넸다고 보고 있다.

또 선거전략 컨설팅업체 ‘얌전한고양이’에 의뢰한 경선 관련 여론조사 비용 9240만 원을 송 전 대표의 외곽 후원조직인 ‘평화와 먹고사는문제연구소’(먹사연) 돈으로 대납한 뒤 이를 감추고자 허위 견적서를 작성한 혐의, 이러한 자료들이 발각되지 않도록 지난해 11월 먹사연 사무국장에게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모두 교체하도록 지시한 혐의도 받고있다.

법원은 지난 3일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박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박씨는 구속기간 만료를 3일 앞둔 지난 19일 구속 여부를 다시 판단해달라며 법원에 구속적부심을 청구했으나 기각됐다.

정선형 기자
정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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