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거대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 제작사인 미국 오픈AI의 ‘신뢰와 안전(Trust and Safety) 책임자’인 데이브 윌너가 회사를 떠날 것이라고 밝혔다. ‘신뢰와 안전 책임자’는 플랫폼을 통한 증오 발언이나 잘못된 정보 등 유해한 콘텐츠의 확산을 제어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그의 사임으로 챗GPT 통제에 차질을 빚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윌너는 지난 20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비즈니스 전문 SNS 링크드인(LinkedIn)에 사직 의사를 밝히고 자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적었다. 그는 이 글에서 " 인공지능(AI)이 언젠가 당신의 일을 대신할 수 있겠지만, 아이들과 보내는 시간을 대신할 수는 없다"면서 "아주 쉬운 선택이었다"고 털어 놨다. 특히 "어린 자녀가 있고 매우 힘든 직업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 긴장에 공감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지난 몇 달 동안 우선순위를 정해야 한다고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저는 오픈AI에서 우리 팀이 성취한 모든 것이 자랑스럽다"면서 "오늘날 할 수 있는 가장 멋지고 흥미로운 임무였고, 처음 일을 맡은 이후로 범위와 규모가 극적으로 성장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다만 지난해 11월 챗GPT가 출시된 이후 가족을 일보다 우선시하는 것이 점점 더 어려워졌다"면서 "이번 여름은 아이들에게 수영과 자전거 타는 법을 가르치며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오픈AI는 후임자를 선정할 때까지 미라 무라티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임시로 신뢰와 안전 책임자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관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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