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에서 119 구조대원들이 버스에서 실종자 수색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6일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에서 119 구조대원들이 버스에서 실종자 수색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충북경찰청·충북도청·청주시청 등 관련 기관 대거 포함
청주 흥덕경찰서는 별도로 압색 대상…허위 보고 혐의


무려 24명의 사상자를 낸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침수 참사와 관련해, 검찰이 24일 부실·늑장 대처 의혹을 받는 공공기관 5곳을 동시에 압수수색하고 있다.

청주지검은 이날 오전 충북경찰청·충북도청·청주시청·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충북소방본부에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검찰은 충북경찰청과 함께 청주 흥덕경찰서도 압수수색 중이다.

충북 경찰은 오송 지하차도 참사 발생 1시간 전에 긴급 통제를 요청하는 112 신고를 받고도 적절한 조처를 하지 않고, 감찰 과정에서 이를 숨기기 위해 다른 사고 현장에 출동한 것처럼 허위 보고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국무조정실은 경찰에 대한 감찰 조사 과정에서 이런 사실을 확인, 경찰관 6명을 검찰에 수사 의뢰했다

도청과 시청, 소방본부는 참사 전 위험 상황을 신고받고도 적절한 조처를 하지 않은 의혹을 받고 있다. 행복청은 참사의 원인으로 지목된 임시 제방 설치를 제대로 했는지 여부에 대한 자료 확보 차원에서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5일 궁평2지하차도에서는 폭우로 미호강 제방이 터지면서 하천수가 유입돼 지나던 시내버스 등 차량 17대가 침수됐다. 이 사고로 14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다.

노기섭 기자
노기섭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