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8월 최고점 찍고 하락
29% 떨어진뒤 ‘바닥’ 인식 확산
올 3월 상승전환… 6월까지 지속
KB50 지수 20개월만 최대 상승
24일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직방에 따르면, 세종 아파트 매매가격은 2019년 10월부터 최고점인 2021년 8월 사이에 93%나 뛰었다. 같은 기간 다른 지역의 평균 상승률은 42%였다. 이 같은 가파른 상승세의 반작용으로 세종 아파트 가격은 고점 직후 곧바로 내림세로 돌아섰다. 다른 지역 부동산 시장이 지난해 하반기 약세에 진입한 것과 달리 약 1년 먼저 하락이 시작된 것이다.
세종 아파트 매매가격은 올해 2월까지 떨어져, 최고점을 찍은 2021년 8월보다 29%나 낮아졌다.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최대 낙폭이었다. 이에 집값이 바닥을 찍었다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전국 광역단체 중 가장 이른 올해 3월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직방 관계자는 “세종은 공공기관이 밀집해 있어 관련 수요가 꾸준하고 주거환경 만족도가 높은 편”이라며 “저평가론이 나오고 올해 초 규제가 완화되며 매수심리가 회복됐다”고 분석했다.
7월 KB 선도아파트 50지수는 전달보다 1.0% 상승했다. 이 지수는 전국 아파트단지 중 시가총액(세대수×가격) 상위 50개 단지를 매년 선정해 시세 변동 추이를 보여준다. 전국 50대 대장주 아파트들은 5월 0.10%, 6월 0.82%에 이어 3개월 연속 값이 오른 것은 물론 상승 폭도 커지고 있다. 지난해 7월부터 10개월간 이어졌던 내림세에서 벗어난 모습이다. 지난해 11월에 전달보다 3.14%, 12월에 2.58%나 떨어졌으나 6개월여 사이에 분위기가 바뀌었다. 선도아파트 50지수가 1.0%대로 오른 것은 2021년 11월 1.18% 상승 이후 처음이다.
7월 선도아파트 50지수는 90.60으로 지난 1월 90.08 이후 처음으로 90선을 회복했다. 이 지수는 지난해 1월 가격을 100으로 놓고 있다. 다만 1년 전인 지난해 7월(선도아파트 50지수 101.78)과 비교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이었다.
김성훈·김영주 기자 tarant@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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