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TA 경쟁력, 농업의 미래산업화 이끈다
오경아 아머드프레시 대표
비건을 위한 치즈를 수출하는 푸드테크 기업 ‘아머드프레시’의 오경아(사진) 대표는 “농식품 모태펀드는 수출기업들이 적극적으로 활용해볼 수 있는 종잣돈”이라며 세계시장으로의 진출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아머드프레시는 창업한 지 23년 된 푸드테크 기업이다. 작년 매출은 139억 원으로, 국내 시장이 아닌 해외수출을 목적으로 비건 치즈에 집중하고 있는 회사다. 오 대표는 “미국 전 지역에 푸드서비스와 리테일에서 본격적으로 판매가 되고 있고 특히 미국에서는 한국 브랜드인지 모를 정도로 현지에서 많이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프레시 비건 치즈에는 오로지 식물성 원료만이 허용된다. 이를 위해 외부기관을 통해 DNA 검사를 받고, 내부적으로는 객관적으로 제품의 질을 보증·평가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이 과정이 오 대표에겐 쉽지 않은 과제였다. 더군다나 이 과정에서 해외진출과 회사 안정을 위한 자금은 필수적이었다. 오 대표는 “제품 생산은 국내에서 하고 있지만 해외시장을 상대해야 해 자금 확보도 중요하고 부수적으로 투자되는 부분들이 있다”며 “원물수급, 수출에 있어서 필요한 안정재고, 해외로 이동하는 물류비, 해외 현지 운영비 등 필수 투자비용이 꽤 크다”고 말했다. 농식품 모태펀드는 이를 극복할 수 있는 힘이 됐다. 그는 “저처럼 해외시장 진출 계획이 있거나, 수출이 아니더라도 자펀드의 유형에 맞게 기업들이 이를 잘 운용한다면 회사가 더 크게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아머드프레시 제품은 뉴욕을 거점으로 미국 전역에 판매되고 있다. 푸드테크 기업을 표방하고 있는 만큼 사내 연구팀이 부지런히 제품을 연구하고, 동물성 치즈와 동일한 수준이 될 수 있도록 이 시스템도 보강하고 있다. 자리를 잡아야 하는 낯선 대체식품 시장에 새롭게 등장한 아머드프레시가 소비자들에게 맛과 퀄리티를 통해 최고의 기업이라고 인정을 받는 것이 최대 과제다. 조만간 글로벌 브랜드들과의 공동브랜드 론칭도 계획하고 있다. 기술을 앞세워 선보이게 될 새로운 제품라인업들이 어떤 시장 반응을 이끌어낼지 오 대표는 궁금하다.
그는 “회사마다 적용될 모태펀드의 종류는 다르겠지만 펀드에 따라서 제품 원물에 사용해야 하는 것 혹은 시설자금이나 그 외 용도에 사용해야 하는 것 등으로 구분해야 할 부분들이 있다”며 “이때 특히 증빙처리와 함께 펀드 조건이 계약사항에 잘 부합하는지를 봐야 하고, 애초부터 비용에 맞는 사용처인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충고하기도 했다. 또 회계 계정을 별도로 구분하면 회사를 운영하거나 실사 때 증빙 작업이 수월해질 것이란 정보도 공유했다.
아머드프레시는 오는 10월부터 유럽 진출도 본격화한다. 오 대표는 “유럽은 우리 치즈가 반드시 잡아야 할 시장이기 때문에 단단히 다져서 잘 알리고 잘 팔리게 할 생각”이라며 “글로벌 대체식품 시장 안에서 한국 기업이 자리 잡는 선례로 아머드프레시가 인정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제작지원/
2023년 FTA이행지원 교육홍보사업
박정민 기자 bohe00@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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