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수출하는 국내 기업이 지난해 1877개나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최대 교역국인 중국의 경기 침체로 전체 무역수지 적자가 지속하는 가운데, 수출 성장기업도 20%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이 27일 발표한 ‘2022년 기업무역활동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수출과 수입 활동을 하는 기업 수가 총 25만1246개로 전년 대비 0.7% 감소했다. 이 중 무역 시장에 새로 진입한 기업은 5만9173개로 전년 대비 12.0% (8063개) 감소했다. 무역 시장에서 퇴출당한 기업 수는 6만985개로 전년 대비 6.6% 증가했다. 3년 연속 수출 증가율이 전체 수출 증가율 이상인 기업을 뜻하는 ‘수출 성장기업’도 3287개로 전년 대비 20.0% 감소했다. 무역시장 진입 후 기업의 1년 생존율은 50% 미만이었다. 수출 기업은 48.4%, 수입 기업은 49.5%였다.
교역국별로 보면 지난해 중국, 홍콩을 대상으로 한 수출 기업은 줄어든 반면 미국·일본을 상대로 한 수출 기업은 늘어났다. 중국은 2021년 3만578개에서 지난해 2만8701개로 6.1%(1877개) 감소했다. 홍콩은 같은 기간 1만483개에서 9937개로 5.2% 하락했다. 반면, 미국은 2만3520개에서 2만4083개로 2.4% 늘었다. 여전히 대중 수출 기업 비중이 8.2%로 가장 높지만, 미국과의 격차가 전년 7058개에서 4618개로 크게 줄었다. 최근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가 기대에 못 미치고 미·중 무역 마찰 여파 등으로 중국 수출 비중이 지속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전체 수출·입 기업의 총무역액은 1조3588억 달러(약 1729조2088억 원)로 전년 대비 10.8%(1320억 달러) 증가하며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수출액은 6820억 달러로 전년 대비 6.1% 증가했고, 수입액은 6768억 달러로 전년 대비 15.9% 증가했다. 수출 성장 기업이 많은 지역은 주로 수도권이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