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시에서 포획된 왕도마뱀. 영주시청 제공
경북 영주시에서 포획된 왕도마뱀. 영주시청 제공


왕도마뱀은 사료 공장서, 비단뱀은 태국 반입 수출입용 컨테이너서 발견

영주=박천학 기자

경북 영주에서 악어와 표범 목격담에 이어 열대우림 지역 서식 동물인 그물무늬비단뱀과 왕도마뱀이 도심에 출몰해 포획됐다.

28일 영주시에 따르면 27일 오후 3시 30분쯤 영주시 휴천동 한 사료 공장에서 길이 70㎝가량의 왕도마뱀이 포획됐다. 이 도마뱀은 다 자라면 몸길이가 꼬리 포함해 약 1.3m나 된다. 사바나왕도마뱀으로 국내에서는 애완용으로 키우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뱀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에 의해 포획돼 경북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에 인계됐다.

앞서 지난 24일에는 영주시 적서동 한 공장의 태국에서 반입된 수출입 컨테이너에서 길이 약 1.5m, 무게 400g 정도의 그물무늬비단뱀이 발견됐다. 소방서 측은 뱀 포획용 장비를 동원해 포획했다. 그물무늬비단뱀은 몸길이가 10m까지 자라서 세계에서 큰 뱀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주로 열대우림 지역에 서식하는 파충류로 몸집이 크고 힘이 세서 야생의 포식자로도 알려져 있다. 영주소방서는 이 뱀을 안동에 있는 동식물테마파크 주토피움에 인계했다.

영주에서는 지난달 13일 문수면 무섬교에서 내국인 1명과 필리핀 출신 계절근로자 4명이 1m 크기의 악어를 봤다는 신고를 해 수색작업이 대대적으로 벌어지기도 했다. 또 지난달 24일에는 영주시 상망동 밭에서 표범으로 추정되는 발자국이 보인다는 신고가 영주시로 들어왔으며 들개로 추정됐다.
박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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