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구 고덕현대아파트가 보행 공간과 녹지가 어우러진 50층 내외, 940가구 규모의 주거단지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강동구 명일동 고덕현대아파트 재건축 사업의 신속통합기획(조감도)을 확정했다고 28일 밝혔다. 고덕현대아파트는 2018년부터 재건축을 추진해왔으나 맞닿아 있는 한양아파트와의 통합 재건축 여부 등 주민 간 갈등으로 속도를 내지 못했다. 이번에 신통기획으로 개별 재건축과 통합 재건축 대안 모두를 고려한 계획지침이 제시되며 재건축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기획안에 따르면 과거 차량과 주차장 중심이었던 주거단지는 보행자 중심의 안전하고 활력 넘치는 공간으로 바뀐다. 시는 단지 내 풍부한 녹지 공간을 조성하고 이를 보행으로 서로 연결해 주민 커뮤니티를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대상지 서측 고덕로62길은 명일2동 전체를 연결하는 생활 중심 가로로 기능하도록 보도를 5m 이상 확보해 걷기 편한 환경이 조성된다. 한양아파트를 포함한 통합적 계획지침이 마련되면서 대지 경계를 중심으로 맞닿아 있는 현대아파트와 한양아파트가 공유할 수 있는 공공보행통로가 생긴다. 아울러 시는 두 단지가 개별 재건축을 추진하더라도 통합 개발의 효과를 누리도록 단지 간에 주민 합의 시 인접 대지의 일조 제한 조건을 완화하는 등 건축 규제 완화를 적용할 방침이다.

김군찬 기자 alfa@munhwa.com
김군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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